스코트라, 수상태양광 수요 확대 대응 위한 케파 증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6.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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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주목받지 않았던 댐과 호수, 저수지와 강이 태양광 설치장소로 조명 받고 있다. 수상 태양광발전은 높은 효율과 국토의 효율적 사용이란 측면에서 태양광의 새로운 무대로 손색없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실적 보유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별도의 개발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물의 증발을 막고, 계류 장치를 통해 산란장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고 있는 수상태양광발전이 활성화 되면서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신재생에너지 보급실적은 1.19GW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상승했다. 지난해 469.2MW, 2016년 1분기에는 276.7MW가 보급됐다.

국내 저수지 수면의 7% 정도만 이용해도 5.5GW의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이 가능해 향후 수상태양광의 보급실적은 눈에 띄게 증가할 전망이다. 발전소 규모도 점차 대형화 되고 있다. 6월 중 완공예정인 군산 수상태양광발전소의 규모는 18.7MW에 달한다. 총 사업비 431억원을 투자해 유수지 37만2,182㎡ 중 60%를 활용한 수상태양광발전소가 가동되면 인근 7,000여 가구가 안정적으로 전기를 쓸 수 있는 용량인 2만4,000M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PE 소재를 활용 부력체 내부에 6개의 방을 형성하는 격벽 구조를 이루는 점이 스코트라 부력체의 경쟁력이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PE 소재를 활용 부력체 내부에 6개의 방을 형성하는 격벽 구조를 이루는 점이 스코트라 부력체의 경쟁력이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번 프로젝트에 수상태양광 국내 최대 실적을 보유한 스코트라가 참여했음은 당연하다. 스코트라는 2012년 세계 최초 수상태양광 상용화 모델을 개발, 합천댐에 500kW 발전소를 준공했다. 현재도 해상과 댐, 습지 등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수상태양광 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수상태양광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스코트라 김후용 이사는 “지난 2004년부터 연구를 시작하고 2011년 대형 부력체를 개발하면서 수상태양광 부력체의 성능 향상을 이끌어오고 있다”면서, “이번 군산 프로젝트 등 현재 13개 사이트, 규모로는 35MW라는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 보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PE 소재를 활용 부력체 내부에 6개의 방을 형성하는 격벽 구조를 이루는 점이 스코트라 부력체의 경쟁력이다”면서, “격벽구조와 범퍼형 융착 보강으로 빙압과 열팽창, 수축에 의한 변형을 막고, 국부 파손 시에도 부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스코트라 김후용 이사는
스코트라 김후용 이사는 "수상태양광에서 최초의 기술보유국이 됐지만 중국 등에 비해 수면관리와 인허가 절차가 복잡해 발전사업 추진 속도가 더딘 측면이 있고, 이로 인해 중국 등에 기회를 뺏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수상태양광 산업의 긍정적인 전망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프로젝트들이 현재 인허가 과정에 있다”는 김 이사는 “발전사들이 약 200MW, 또 대기업이 100MW, 수면 관리 기관에서 대형프로젝트를 내놓는 등 이들 프로젝트들이 올해부터 구체화되면 수상태양광 산업의 외연확대는 물론 투자 열기도 봇물 터지듯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100MW 생산 케파를 보유한 스코트라는 군산 프로젝트의 경우 한 달 평균 5MW의 시공속도를 보였다. 18.7MW 프로젝트에 4개월이 채 걸리지 않은 셈인데 이는 효과적인 시공을 담보하는 부력체와 숙련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에 기인한다. 김 이사는 “실제 많은 프로젝트들을 경험하면서 발전한 부력체와 축적된 노하우가 시공과정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자신감에 기초해 향후 사업 확대에 대비해 생산케파를 증설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추진될 사업들의 규모가 상당하다고 내다보고 있다”면서, “농어촌공사 등 수면 관리 기관에서 대단위 프로젝트 청사진을 밝히고 있고, 간척지 유후수면 등도 발전사업 대상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케파 증설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수상태양광 분야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의 기술보유국이지만 현재 중국과 일본 등에 실적에서 밀리면서 외국에서 보는 시선들도 과거와 같지 않다는 것도 지적했다. “거듭된 연구 끝에 최초의 기술보유국이 됐지만 중국 등에 비해 수면관리와 인허가 절차가 복잡해 발전사업 추진 속도가 더딘 측면이 있다”는 김 이사는 “기술종주국으로서 주변국에게 기회를 뺐기지 않도록 제도권에서 산업 육성과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주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