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조원 규모 中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잡아라!...셀트리온, 현지 합작법인 ‘브이셀’ 설립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7.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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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펑그룹과 맞손...바이오시밀러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독점 판매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의 진격 나팔을 불었다.

셀트리온(회장 서정진)은 세계 2위의 의약품 시장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의 바이오의약품 시장 공략을 목표로 자회사 셀트리온홍콩을 통해 홍콩계 다국적 기업인 난펑그룹과 합작회사 'Vcell 헬스케어(브이셀 헬스케어)'를 설립했다고 7월 19일 밝혔다.

셀트리온과 난펑그룹이 중국 상해에 바이오의약품 합작법인 'Vcell 헬스케어'를 설립했다. Vcell 헬스케어는 향후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대장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바탕으로 중국시장 공략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과 난펑그룹이 중국 상해에 바이오의약품 합작법인 'Vcell 헬스케어'를 설립했다. Vcell 헬스케어는 향후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대장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바탕으로 중국시장 공략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사진=셀트리온]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둔 Vcell 헬스케어는 성공적 시장 안착을 위해 이미 셀트리온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3대장의 중국 내 개발·제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의약품 허가 절차에 맞춰 이들 제품의 현지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셀트리온그룹과 난펑그룹은 Vcell 헬스케어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 중국 현지에 세계적 수준의 규모와 첨단 설비를 갖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중국 정부가 바이오의약 분야에 기술력을 가진 외자기업의 중국 진출을 장려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관련 우호 정책을 펴고 있어 전망이 밝다”며, “미국, 유럽,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중국에 조기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난펑그룹 안토니 륭 회장은 “중국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큰 시장”이라며,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건설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셀트리온그룹과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8%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현재의 50조원 규모에서 2020년 56조6,600억원 수준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전체 의약품 시장규모는 2020년 304조6,230억원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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