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인도 물류 시장 입항...아다니그룹과 맞손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9.07.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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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드라항 등 현지 항구에 물류시설 공동 개발·운영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지난달 유럽의 관문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3만㎡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 건설을 발표했던 부산항만공사가 우리나라의 항만 물류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일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부산항만공사(사장 남기찬)는 7월 19일 인도 최대 민간 항만 운영사인 아다니포트&SEZ와 인도 현지에서 물류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가 그동안 쌓아온 선진 항만 물류 역량을 앞세워 인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그동안 쌓아온 선진 항만 물류 역량을 앞세워 인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MOU의 특성상 프로젝트가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양사는 아다니포트&SEZ의 모기업인 아다니그룹이 관할하는 인도 현지의 항만과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창고를 포함한 물류시설을 공동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아다니포트&SEZ와 아다니그룹이 인도 서북부를 연결하는 문드라항에서 컨테이너 터미널 등을 운영하고 있어 이곳에서의 공조 프로젝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참고로 문드라항은 2018년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 450만TEU로 세계 36위를 기록한 인도의 관문항 중 하나다. 2017년 대비 물동량이 11%나 증가했을 만큼 빠른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인도는 경제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항만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물류 인프라 수요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아다니포트&SEZ와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물류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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