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글로벌 사이클 헬멧 제조사 ‘레이저스포츠’ 키네티코어 개발 지원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2.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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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스포츠, 서비스형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도입… 차세대 사이클 헬멧 개발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많은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며 관련 혁신을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해 공정 생산성 향상과 함께 개발한 제품에 대한 기능 및 성능 향상 등을 이뤄내고 있다.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Siemens DISW)는 유럽 최대 사이클 헬멧 제조기업 중 하나인 레이저스포츠(Lazer Sport)가 독자적인 회전 충격 보호 기술인 키네티코어(KinetiCore)에 대한 시장 출시를 위해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산업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채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멘스가 글로벌 사이클 헬멧 제조사 ‘레이저스포츠’에서 개발하는 키네티코어에 대한 혁신을 지원했다. [사진=레이저스포츠]

레이저스포츠 바스티안 반 애쉬(Bastiaan Van Asch) 제품엔지니어는 “레이저스포츠는 1919년부터 자전거 헬멧 혁신을 주도해 왔다”며, “혁신을 위한 레이저스포츠의 노력은 키네티코어 기술을 통해 헬멧 보호 기능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스티안 반 애쉬 제품엔지니어는 “레이저스포츠는 최고의 성능과 친환경 소재, 자급자족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보다 많은 시장과 제품 카테고리에서 지속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최우선 과제는 항상 안전에 있다”며, “레이저스포츠의 개발 및 혁신 프로세스에 있어 중심에는 지멘스 엑셀러레이터가 있다”고 덧붙였다.

키네티코어는 새롭고 향상된 기술을 찾기 위해 레이저스포츠가 약 10년간 기울인 노력에 대한 결실이다. 직접 및 회전 충격에서 로드, 오프로드 사이클리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키네티코어를 개발했다는 게 레이저스포츠의 설명이다. 특히 키네티코어에는 컨트롤드크럼플존(controlled crumple zone)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설계를 가진 EPS 폼 블록이 있다. 이에 외부 충격을 받으면 EPS 폼 블록이 변형되면서 사이클리스트 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에너지를 흡수해 낸다.

레이저스포츠에서 개발한 키네티코어 기술은 헬멧을 최대 23% 더 경량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레이저스포츠]

아울러 키네티코어는 헬멧을 최대 23% 더 경량화한다. 지멘스는 레이저스포츠 키네티코어가 혁신적인 통풍구를 통해 시원한 공기를 헬멧 뒤쪽으로 보내면서 따뜻한 공기는 배출해 12% 향상된 냉각 효율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또 키네티코어 기술이 적용된 헬멧은 기존 동급 모델보다 적은 플라스틱을 사용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레이저스포츠가 가진 실천 의지도 담고 있다.

레이저스포츠는 제품 엔지니어링과 제조를 위한 지멘스 NX 소프트웨어, 디지털 시뮬레이션과 검증을 위한 심센터(Simcenter) 3D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레이저스포츠 에미엘 스프로워스(Emiel Spreeuwers) 제품설계자는 “키네티코어 개발에는 방대한 규모에서 설계 변경과 시뮬레이션이 필요했는데, 3D 설계 및 3D 프린팅과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갖춰 프로토타이핑과 디지털 시뮬레이션에 용이한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포트폴리오를 선택했다”며, “지멘스 NX를 통해 보다 복잡한 헬멧과 금형 설계를 만들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었기에 설계에 대한 복잡성과 자유도를 높였으며, 출시 기간은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스포츠 하디 기아발루(Hadi Ghiaballoo) 제품엔지니어는 “NX에서 생성한 3D CAD 파일을 심센터로 손쉽게 불러와 호환성 문제없이 추가 수정하고 메시를 생성할 수 있다”며, “간소화된 접근 방식 덕분에 키네티코어가 갖는 성능을 검증할 수 있어 제작 후 비용이 많이 드는 금형 수정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이저스포츠는 서비스형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포트폴리오에 대한 일부로 제공되는 팀센터쉐어(Teamcenter Share) 앱을 사용해 기업 내 협업 및 공급업체와 진행하는 협업 모두를 최적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되는 팀센터쉐어는 제어되고 안전하며 액세스하기 쉬운 환경으로 레이저스포츠가 설계와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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