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호주 SMC 제작 우주 궤도 서비스선 ‘옵티머스’ 개발 지원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2.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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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C,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활용해 우주선 설계 제작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항공우주, 자동차 등 하이테크 산업에서는 안전 확보 및 까다로운 요구사항 충족 등을 위해 기술력이 검증된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Siemens DISW)는 우주 궤도상 정비와 물류 스타트업인 호주기업 스페이스머신컴퍼니(이하 SMC)가 옵티머스 궤도 서비스선 설계, 제작에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산업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채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멘스가 우주 스타트업인 호주기업 SMC에서 제작하는 우주 궤도 서비스선 ‘옵티머스’에 대한 개발을 지원했다. [사진=지멘스]

옵티머스(Optimus) 궤도 서비스선은 현재 호주에서 설계, 제조 및 조립되고 있는 상업용 우주선 중 최대 규모에 속한다. 개발은 호주 시드니 공과대학교 내 테크 랩(Lab)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무게는 270kg에 달한다.

옵티머스는 미국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이후에는 상업용 위성을 지구와 지구 바깥 궤도 경로로 이동시켜 우주 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에 로드사이드 어시스턴스를 제공한다. 옵티머스 제작 목적이 궤도에 있는 다른 위성에 대한 점검과 유지, 수리 및 수명 연장에 있기 때문이다.

지멘스에 따르면 SMC는 설계와 모델링을 위한 NX 소프트웨어, 열-기계 요소 시뮬레이션과 분석을 위한 심센터(Simcenter)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기반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를 위한 팀센터(Teamcenter)X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사용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팀 차원 생산성을 향상하고 있다.

SMC 라자트 쿨슈레스타(Rajat Kulshrestha) CEO는 “궤도상 정비와 물류는 우주 혁신에 있어 새로운 지평”이라며, “7,000개가 넘는 활성 위성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으며, 기존 위성과 앞으로 궤도에 진입할 새로운 위성에는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운영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라자트 쿨슈레스타 CEO는 “지멘스 소프트웨어는 설계 목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설계, 개발 반복을 줄일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지멘스 소프트웨어로 하나의 통합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에서 신속하게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수 있었으며, 옵티머스가 궤도에 오른 후 예측 불가능한 조선 속에서 어떻게 작동할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SMC가 설계·제조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는 엄격한 테스트 단계를 거치며, 수준 높은 PLM 시스템이 필요하다. 지멘스는 팀센터X가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을 통해 △빠른 설계 변경 △시뮬레이션과 검증 실행 △제조 △최종 어셈블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지멘스DISW 사만다 머레이(Samantha Murray) 호주·뉴질랜드지역총괄부사장은 “우주 산업은 현재 호주에서 가장 혁신적인 산업 중 하나이며, 지멘스 소프트웨어는 모든 규모 조직이 우리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다양한 솔루션을 혁신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SMC가 지멘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우주 물류에 대한 경계를 넓히고 호주 우주 산업 내 최전선에 서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멘스는 대표적인 우주 기술 기업 하이퍼소닉스(Hypersonix), 길모어스페이스테크놀로지(Gilmour Space Technologies)를 비롯해 시에라 스페이스(Sierra Space) 및 스페이스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s) 등 우주 산업 선도기업들은 현재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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