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강화한다… “단계별 해외 마케팅 지원 위한 핵심 사업”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3.14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100여개사 대상 수출바우처 발급 계획… 맞춤형 지원 및 서비스 품질 강화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국내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나 브랜드 개발 같은 사전 준비부터 해외 영업지원 및 홍보 등 시장 진출까지 수출 전 과정에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 바우처를 지급하고 기업이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대표적인 수출지원 사업으로 수출바우처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산업부가 수출바우처 지원을 확대·강화한다. [사진=gettyimage]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KOTRA(사장 유정열)와 2024년 수출바우처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2024 수출바우처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출바우처플라자에서 산업부는 △바우처 활용 세미나 △서비스 수행기관과 매칭 상담회 △1:1 수출바우처 멘토링 등을 실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 사업인 수출바우처에 대한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맞춤형 지원 및 서비스 품질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정부는 지난해 대비 34%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 바우처를 발급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561억원 수준이다. 또 바우처 활용 중소‧중견기업도 지난해 779개사에서 올해 1,100여개사로 확대한다.

아울러 정부는 바우처 참여기업이 갖는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전문위원이 기업에 대한 1:1 멘토링을 지원하면서도 친환경 및 공급망 분야 대응을 위한 ESG 인증 등 해외인증 지원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또 홍해 리스크 등에 맞서 물류비 지원 한도도 확대하며, 수출바우처 선정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 모집한다. 선정 횟수를 2배로 늘린 것은 상반기 모집 이후 발생하는 추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서비스 수행기관 제한으로 인한 부작용 해소를 위해 수행기관 서비스 가격 정보 확대 공개와 수행기관 진입기준 완화, 이중가격 운영 방지 감독 강화 및 바우처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등도 추진해 건전한 시장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경제성장과 민생을 위해 민관이 수출 총력전을 다하는 상황에서 수출바우처는 기업 수출 단계별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바우처 참여기업과 수행기관이 원팀(One Team)으로 힘써 수출 성공에 대한 긍정 에너지를 우리 경제에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OTRA 유정열 사장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에 수출바우처가 디딤돌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출바우처 사업은 2017년 시작됐으며, 2022년을 기준으로 바우처 참여기업은 직전년도 대비 수출이 120% 증가하는 등 높은 수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서는 수출이 평균적으로 6.3% 증가했다.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비교하면 수출바우처 참여기업과 미참여기업간 수출 성과 격차는 약 19배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