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협력 방안 논의 위해 OECD 각료이사회 참석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OECD 본부에서 회원국 38개국과 초청국 각료급 인사,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가 한데 모여 열띤 논의를 펼치는 장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OECD 각료이사회에 우리정부 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김병환 제1차관도 수석대표로 함께 자리했다.

정인교 본부장이 참석한 각료이사회는 ‘변화의 흐름 함께 만들어가기: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한 범지구적 논의 선도’를 주제로 양일간 추진됐다. OECD는 매년 1회, 최고의결기구로 볼 수 있는 각료이사회를 개최하는데 관련 논의에는 각국 경제 관련 각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산업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1일차 개막식에 이어 열리는 ‘건전한 경제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유 무역과 투자 증진’ 세션에서 탄소중립, 디지털 경제 전환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무역 관련 지속가능성과 포용성 증진을 위한 방안 △자유무역체제 수호를 위한 다자·양자적 규범화 관련 우리 정부 주요 정책과 국제 공조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2일차 ‘상호 연계된 글로벌 위기 속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뢰 가능한 경로’ 세션에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환경 오염이라는 3대 지구적 위기 속 CFE(Carbon Free Energy) 이니셔티브 등 우리 정부 차원 위기 극복 방안과 이해관계자 포용 방법, OECD와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열리는 WTO 소규모 통상장관회의에도 정부대표로 참석한다. 산업부는 정 본부장이 분쟁해결제도 개혁을 포함한 WTO 개혁 완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제13차 WTO 각료회의 성과 관련 성공적 이행을 위해 회원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고 전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프랑스·뉴질랜드·멕시코 통상각료 및 OECD 사무총장과 양자 협의도 가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그는 프랑스 통상장관에게 우리 기업 전기차 보조금 관련 애로 등을 제기하고, 뉴질랜드와는 DEPA·IPEF·WTO 등 국제협력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멕시코와는 수입관세 인상 등 통상현안과 한-멕 FTA 추진 등 협력 방안을 의논할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