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포 25만 유권자, 전세계 각국서 대선 재외투표 나서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5.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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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오는 25일까지 재외투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0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주일한국대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0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주일한국대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다음달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외투표가 20일(지역별 현지시간)부터 전 세계에서 시작됐다.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아프리카, 미주 등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오는 25일까지 6일간 실시된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재외투표 유권자 수는 총 25만8254명으로, 지난 20대 대선 때보다 14.2% 늘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12만8932명(49.9%)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주 7만5607명(29.3%), 유럽 4만3906명(17.0%) 등의 순이다.

투표는 날짜변경선을 기준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으며, 중국과 일본 등 재외 유권자가 많은 지역에서도 투표가 동시에 개시됐다.

일본의 경우 도쿄 민단 중앙회관을 포함해 전국 8개 도시에 투표소가 설치됐고, 중국에서는 베이징 주중대사관과 주요 총영사관, 출장소 등 10곳에 마련됐다.

선관위는 일부 지역에 셔틀버스를 배치해 교민들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역대 최다인 1만6693명이 국외 부재자 신고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노이 주베트남 대사관을 포함한 현지 공관에서 투표가 진행 중이다.

유럽에서는 런던, 파리, 베를린, 브뤼셀, 로마, 마드리드 등 주요 도시의 재외공관에서 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이번 대선부터는 최근 수교를 맺은 쿠바를 비롯해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룩셈부르크에도 투표소가 처음으로 설치돼 해당 지역 유권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진 측면이 강하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도 남아공,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등지의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재외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워싱턴DC,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등 주요 도시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현지 유권자들의 투표가 시작됐다.

LA 총영사관에는 1만341명이 유권자로 등록돼 있으며, 개시 첫날부터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남미 지역에서도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페루, 볼리비아 등에서 재외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초 대사관이 신설된 쿠바에서는 오는 22일부터 투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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