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5’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전기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총 95개사 451부스 규모로 완성차,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 부품 등 E-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에 걸친 최신 기술과 제품이 전시됐다.
한국의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와 중국의 비야디(BYD) 등 완성차 업체부터 모던텍, EVSIS, 에바, 워터 등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및 충전사업자(CPO)까지 전기차 관련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기업들이 전시부스가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반인 대상으로 전기차를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들과 전기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문 세미나 및 컨퍼런스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대선일인 3일 첫 날에는 투표를 마친 참관객들을 위한 EV 무비데이, EV 북 콘서트, EV 투자세미나가 개최돼 일반 참관객들에게 전기차 산업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EV 360° 컨퍼런스’와 ‘미래 모빌리티 테크포럼xEVUFF’와 같이 EV 산업의 국내외 정책, 글로벌 트렌드, 유관 산업 정보 공유 등을 통한 미래 EV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전문 행사도 펼쳐진다.
4일에 개최되는 EV 360° 컨퍼런스에서는 환경부 류필무 과장이 2025년 무공해차 보급 지원정책 발표 할 계획이며, 볼보트럭코리아에서는 박강석 대표이사가 대형 사용차 전동화 트렌드에 대한 발표에 나선다,
BMW 그룹에서는 글렌 슈미트 글로벌지속가능성본부 총괄 부사장이 BMW의 전동화를 위한 미래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5일 열리는 ‘미래 모빌리티 테크xEVUFF@EVTrend(전기차사용자세미나)’에서는 환경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정책과 서울시의 화재 예방 충전기 도입 사례 등 정부의 최신 정책과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 전략이 발표된다.
아울러 현대차 로봇 충전기술 실증사례, 메가와트급 고출력 자동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현장 사례들이 소개되며, 이를 통해 전기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코엑스 남문광장에서는 참관객들이 실도로에서 전기차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승행사도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기아, KGM, 캐딜락, BYD, 볼보, 지프 등 국내외 최신 전기차 6종을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로 다양한 전기차를 비교 시승해 보고 싶은 참관객들은 홈페이지 또는 현장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공식 개막식은 오는 4일 오전 10시 30분에 개최되며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을 비롯해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 업계 대표, 주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에서는 ‘제4회 EV 어워즈 2025’ 및 ‘K-EV100 무공해차 전환 우수기업’ 시상도 함께 거행된다.
올해 EV 어워즈에서는 ▲기아 EV4(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올해의 충전사)가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현대 아이오닉 9 ▲유플러스아이티가 소비자 선정 전기차·충전사로 각각 선정돼 시상식에 참여한다.
또 ▲볼보 EX30 ▲폴스타4(전기차) ▲모던택(충전사)는 심사위원이 선정한 혁신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EV어워즈에 수상한 전기차 및 충전기는 전시장 내 ‘EV어워즈 특별관’에 전시된다.
K-EV100 부문에서는 무공해차 전환에 기여한 우수기업으로 ▲하나캐피탈(승용차 부문) ▲신흥교통(화물‧승합차 부문)이 각각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주최 측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EV 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더 많은 기업과 관람객들이 함께하며 전기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