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코스피가 올해 처음으로 28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기대감과 관세 완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 0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92포인트(1.95%) 오른 2,824.7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49포인트(0.70%) 오른 2,790.33으로 출발한 뒤 점차 오름폭을 확대하며 2,800선을 넘어섰고 곧장 2,810선을 뚫은 뒤 2,820.50까지 올라 2,820선도 터치했다.
코스피가 장중 2800선을 넘긴 것은 지난해 7월 19일(2802.68) 이후 처음이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한 외국인이 이날도 2544억원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장 초반 순매도하던 기관도 1161억원의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개인은 5192억원의 매도 우위다.
이를 반영해 이날 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1.04% SK하이닉스는 5.29%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주당 22만950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7월 17일(23만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대형주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7%), 현대차(1.77%), 두산에너빌리티(+3.28%) 등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올랐던 KB금융(-2.50%), 삼성화재(-1.41%), 미래에셋증권(-1.36%) 등 금융주는 차익실현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51포인트(1.13%) 오른 758.72를 나타냈다. 올해 2월 28일(760.1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05억원, 외국인이 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88억원어치를 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