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처음 출근한 소회에 대해 “무덤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 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대통령실의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강유정 대변인 등 인선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용산을 처음 왔는데 무덤 같다”며 “아무것도 없다. 필기구를 제공하는 직원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일단 기존 대통령실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행정의 연속성이 필요한데 마치 전쟁 지역처럼 아무것도 없어서 새롭게 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인사 발표하고 나면 실행을 위해 서명하고 결재해야 하는데 시스템이 없어서 지장을 찍을 판”이라며 “인주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전 정부에서 직원들, 직업 공무원들도 전원 복귀시켜버린 모양”이라며 “곧바로 원대복귀를 명령해 제자리에 복귀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추경 편성”이라며 “빠르면 오늘 저녁이라도 관련된 모든 부처에 책임자뿐 아니라 실무자들까지 모아서 당장 할 수 있는 행정, 규모, 방식, 절차 이런 것들을 최대한 작업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집무를 시작했으나 조만간 청와대 보수와 보안 점검에 들어가 6개월 내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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