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IoT를 핵심으로 AI, AR 기술이 뜬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1.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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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기초가 되는 기술로 제시되면서 제조현장에도 IoT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는 단순 설비 적용 사례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이르기까지 핵심기술이자 무결점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8 Japan Special]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도입 확산 추세

[도쿄(일본),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17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일본 스마트공장 엑스포에서 향후 스마트팩토리는 IoT 기술의 최적화로 인해 주요 설비 간 쌍방향 통신, 기계적 학습을 통한 고도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점쳐졌다.

일본 스마트팩토리 산업계도 IoT와 머신비전, 딥러닝 등 AI와 증강현실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화두가 되고 있다. [사진=Industry News]
일본 스마트팩토리 산업계도 IoT와 머신비전, 딥러닝 등 AI와 증강현실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화두가 되고 있다. [사진=Industry News]

현재 일본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제조업계의 키워드가 되면서 기업들은 IoT 추진부와 함께 디지털매뉴팩처링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 역시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아닌 실현을 위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를 겨냥이라도 하듯 이른바 ‘제조 IoT 신혁신산업존’이 2018 일본스마트공장 엑스포에 마련됐다. 제조 현장의 스마트팩토리의 실현을 위한 IoT 솔루션에 대한 갈망이 크고, 엑스포에서 이런 수요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또 공장의 기계와 설비는 물론 다수의 공장까지 통신하는 상시 IoT가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화를 촉진하는 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는 일본 산업계 전반의 분위기도 한몫했다.

실제 전시회에서 만난 b-en-g 다케시 야마시타 총괄매니저는 “4차 산업혁명 붐이 일본에 등장한지 3~4년이 됐지만 최근에야 디지털화, IoT가 이슈가 되고 있고, 스마트공장 산업계도 이런 솔루션 업체들의 시장 진입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IoT와 더불어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역시 스마트공장 업계의 현안이 되고 있다.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전시회에 참가한 대만 솔루션 업체 솔로몬(Solomon)은 머신비전 데이터를 통해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자기학습을 하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돼 이미지 포착과 처리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기술인 머신비전과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이 융합한 사례로, 불규칙적으로 검출되는 불량 요소를 유저가 샘플만 제공하면 학습해서 간단하게 해석해내고, 이를 해결한다.

오리주루(Orizuru)는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고, 전력부하이력 등 다양한 데이터를 습득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서버와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해 웹브라우저 설비 컨트롤과 대량의 데이터까지 모두 실시간 수집과 점검이 가능하다.

이처럼 제조현장에 IoT와 인공지능, 증강현실이 속속 도입되면서 스마트공장의 고도화와 함께 이뤄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 소다 마사키 2018 스마트공장엑스포 사무국장

“스마트팩토리, 연관 산업과의 융합에 주목해야”

소다마사키 사무국장은 5~10년 후 IoT로 연결된 진정한 스마트팩토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Industry News]
소다마사키 사무국장은 5~10년 후 IoT로 연결된 진정한 스마트팩토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Industry News]

Q. 일본 스마트팩토리 산업 현황은?

A. 단적인 예로 지난 전시회 성과와 비교해보면 산업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 지난해 스마트공장엑스포 참가사가 105개사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고, 175개사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의 재참가율이 높다는 점도 산업 발전이 탄력을 받고 있음을 말해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Q. 참가기업들의 기술적인 부분은 어떤가?

A. 공작기계로 유명한 화낙은 일본에서도 가장 앞장서 IoT 솔루션을 개발했다. 스마트공장에 IoT 적용이 화두가 되고 있고, 그런 점이 전시회에서 유감없이 전달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또 데이터와 정보 처리가 중요한 스마트공장에서 보안 영역도 강조되는 흐름이다. 관련 기업들의 참가가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기업들의 거듭된 참여와 더불어 훼스토 등 독일기업을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가 늘어났다는 점도 일본 스마트팩토리 시장과 기술이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한다.

Q. 스마트팩토리는 4차 산업혁명 연관 산업과의 융합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A. 그렇다. 그런 점 때문에 스마트공장엑스포와 함께 로봇, 웨어러블, 일렉트로닉스 등 다양한 산업전이 동시 개최되고 있다. 각각의 기업들은 이런 자리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스마트팩토리가 전 산업으로의 확장성을 갖고 있고, 자체적으로도 많은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융합을 통한 동반발전을 앞으로도 염두에 둘 것이다.

Q. 향후 전망은?

A. 일본에서는 IoT 연결이 여전한 이슈이고, 5~10년 후 IoT로 연결된 진정한 스마트팩토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많은 아이템이 나왔지만 스마트팩토리와 관련한 물류 영역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내년 전시회에서 이런 부분도 소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제조설계에서 애프터마켓 등 모든 영역의 전시회를 기획해 스마트팩토리 산업발전에 기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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