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만대 시대 열렸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3.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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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에 등록된 전기차 누적대수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1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충전 인프라 및 보급정책 집중해 전국 최고의 전기차 이용환경 조성

제주도가 전기차 1만대 시대를 열었다. [사진=dreamstime]
제주도가 전기차 1만대 시대를 열었다. [사진=dreamstime]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민간 보급을 시작한 이래 5년여만에 거둔 값진 성과로써, 도내 전 차량대수의 2.6% 이상을 점유하는 매우 의미 있는 수치다. 전국 지자체 최초의 전기차 1만대 시대 진입을 축하하고 새로운 도약을 기념하기 위해 제주도는 오는 3월 17일 ‘전기차 1만대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전기차 축제로서 이용자가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상징성과 의미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그 동안 제주도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비전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제주도의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100% 대체한다는 정책적 목표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전기차 보급 촉진 및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전기차 중장기 종합계획’을 통해 추진 로드맵을 제시했다. 지난 2016년에는 제주도내 전기차 1% 점유를 기점으로 관주도의 보조금 정책에서 인프라, 생태계, 문화, 등 이용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전환한 ‘전기차 20시대 선포’는 전기차 보급에 따른 많은 난관들을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간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1월기준으로 제주도에 설치된 개방형 충전기는 총 695기로 급속 334기, 완속 361기가 설치돼 있다. 7,589기의 홈 충전기까지 포함할 경우 총 8,284기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전기차의 8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충전을 많이 하는 지역에는 3기 이상의 급속충전기를 구축하는 ‘스테이션’ 형태로 전환해 충전 대기 시간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에 대한 안전한 처리와 재사용을 위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를 전국 최로로 건립중이며, 태양광 ESS를 연계해 충전과 휴식공간을 공유하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기차 충전인프라 실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김현민 경제통상일자리국장은 “전기차 1만대 시대 진입은 그 간 제주가 가져왔던 1%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새로운 도전이다”며, “이제는 보급을 넘어 전기차로 파생되는 다양한 산업과 문화, 관광 등이 융합되는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것이다. 제주도는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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