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 기술협력 강화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베리 엥글(Berry Engle) GM 인터내셔널 사장은 10일 오후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부-GM간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한국GM 경영 회생 관련 협상과정에서 산업부가 GM과 주도적으로 협의하면서 구축된 상호신뢰와 상생의 토대 위에서 양측간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하여 체결하게 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GM 협력업체 대표와 자동차산업협회장, 자동차부품조합이사장 등이 참석해 MOU 체결을 환영하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MOU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GM은 한국GM의 위상과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GM 아태지역 본부를 한국 내에 신설하고 한국GM을 아태지역의 생산, 판매, 기술개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또 아태지역 본부와 한국GM의 연구개발(R&D)·디자인센터를 최대한 활용해 엔진 등 핵심 부품과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GM은 부품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제고, 인력 양성, 글로벌 부품 구매 확대를 추진한다. 이번 MOU에는 구체적 협력 과제들이 포함돼 있어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GM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한국 내 신설은 정부가 그동안 GM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요구해 온 사안으로 GM이 이에 대해 내린 의미 있는 조치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아태지역 본부가 한국 내에 설치될 경우 한국GM의 장기적인 경영 안정과 발전이 기대된다.
![GM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한국 내 신설은 정부가 그동안 GM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요구해 온 사항이다.[사진=dreamstime]](/news/photo/201805/23606_14321_5045.jpg)
또 GM이 한국의 우수 부품협력업체들로부터 글로벌 부품 구매를 지속 확대키로 한 것은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부품협력업체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이번 MOU로 GM과 협의 채널을 활성화해 그 성과를 조기 창출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자동차부품업계 위기 극복 지원 사업’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