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차 기업성장포럼-기업성장이 미래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nbsp;<br>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차 기업성장포럼-기업성장이 미래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오르내리며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외환시장 안정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연다.

25일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오전 10시에 열리며,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 현황과 관련 이슈를 설명하고 환율 안정과 관련한 정부의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부총리 기자간담회가 이례적으로 하루 전에 잡힌 것은 최근 외환시장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나들며 상승세를 이어가자 정부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부가 국민연금 등과 함께 4자 협의체를 가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환시장 안정에 국민연금을 동원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전날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과 함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의체에서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 연장,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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