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 고밀도 신형 셀 공급받아 ESS용 배터리 생산한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6.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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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파워텍은 지난 1970년 설립 이래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전력산업을 굳건하게 맡아온 기업이다. 전력산업의 초석인 각종 전력기자재를 생산·판매해 온 전력기자재 종합 메이커로서 국내 산업발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전력산업과 맥락을 함께하며 발전해 왔다.

서부발전 태안본부 24MWh급 ESS 준공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보성파워텍은 부설연구소 설립을 통해 옥외용 가스차단기, 대용량 전선휴즈, 건식형 분로리액터, H형 스틸폴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전력산업의 현대화를 이끌었다.

2000년부터는 철 구조 분야의 사업 확대로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한 민간 건설 분야의 철골 사업을 융합해 사업 다각화를 주도했고, 2010년도부터 신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역점을 두기 시작했다.

[사진=보성파워텍]
서부발전 태안본부에 설치된 보성파워텍 ESS 전경 [사진=보성파워텍]

태양광발전소 개발을 비롯해 ESS 핵심 부품인 전력변환장치(PCS)와 지능형원격검침기(AMI) 등의 제품 생산을 하고 있으며, LG화학으로부터 ESS용 리튬이온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충주공장에서 직접 패키징 제조 중에 있다. 

서부발전 태안본부에 태양광 연계형 ESS 준공
보성파워텍은 2014년 스마트그리드사업단에서 진행한 ESS 보급사업을 최초로 남동발전의 풍력연계형 ESS, 한국전력공사의 주파수조정용 ESS, 한국전력공사의 비상전원용 ESS 사업을 수주했으며 최근 서부발전의 태양광 연계형 ESS 사업을 완료했다. 

보성파워텍 장완성 부회장은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는 지난 3월 말 발전소 내 유휴부지에 설치한 약 8.2MW의 태양광발전소에 23.9MWh규모의 ESS 설비를 착공하고 4월 말 준공했다”며, “지난 5월 초 계통 병입을 완료하고 발전운전을 개시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이번 서부발전 태안본부 태양광 연계형 ESS 사업은 다수의 경험을 보유한 보성파워텍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국내외 검증된 PCS, PMS, 배터리 등 ESS 관련 기술 및 실적을 보유한 공급사와 협업을 통해 단기간 내에 발전 개시까지 추진한 사례다. 

장완성 부회장은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움직임을 5년 전에 파악해 절실한 마음으로 ESS 사업에 뛰어 들었다”며, “2014년 한전이 발주한 1MW 규모의 ESS 시범 사업에 주관 사업자로 참여한 것이 첫 ESS 사업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보성파워텍 장완성 부회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보성파워텍 장완성 부회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어, “이후 16MW 규모의 남동발전 풍력 ESS 연계, 24MW 규모의 경산변전소 ESS 구축사업을 수주하며 많은 실적 확보와 자신감을 얻어 최근 서부발전 태안본부 ESS 사업도 순조롭게 완료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밀도 신형 셀 공급받아 배터리 생산
보성파워텍은 ESS의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배터리의 개발 생산라인을 구축·운영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LG화학으로부터 ESS용 리튬이온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충주공장에서 직접 패키징 제조를 거쳐 중소형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최근 밀도가 50% 이상 개선된 고밀도 신형 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생산에 나서고 있다”며, “부피, 가격경쟁력, 효율 등에서 탁월한 품질 개선을 이룬 배터리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연간 100M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충주 공장에 양산 설비가 개조 되는대로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며, “보성파워텍에서 개발 중인 태양광발전소에 PCS, 배터리 일체형 제품 등을 묶어 분양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개최된 ‘RPS 제도개선 공청회’에서는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공급했음을 증명하는 공급인증서인 REC 가중치에 대한 조정(안)이 발표됐다. 산업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연계 ESS의 REC 가중치는 2019년 12월까지 5.0으로 현행 가중치를 유지한다. 그러나 2020년부터는 4.0의 가중치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보성파워텍]
서부발전 태안본부는 유휴부지에 설치한 약 8.2MW의 태양광발전소에 23.9MWh규모의 ESS 설비를 준공했다. [사진=보성파워텍]

장 부회장은 “국내 에너지 신사업의 사업 모델 중 하나인 ESS가 정부 정책 및 빠른 시장 변화에 따라 다양한 사업들이 증가되고 있으나 여러 기업들의 시장 진입 및 난립으로 시장 가격 자체가 일부 왜곡되고 있다”며, “우수한 기자재 및 기술력의 확보 보다는 가격 경쟁력을 우선시 하는 조달 시스템으로 인해 제품의 업그레이드 보다 원가경쟁력을 고민해야 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왜곡 현상을 탈피해 ESS 시장이 제대로 형성될 수 있도록 세밀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력 문화 트렌드 선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따라 ESS 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는 기상 상황에 따라 전력 생산이 일정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생산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ESS가 필요하다.

장완성 부회장은 “보성파워텍은 국내 전력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인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및 사업을 개발하고 영위해 나갈 예정”이라며, “새롭게 양산될 고밀도 신형 셀을 통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로 ESS 시장에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 및 송배전, 나아가 전력 서비스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