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효과 적용 가능한 영상 메시징앱 판도라 출시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6.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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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경 판도라사가 음성으로 가상현실(VR) 효과 적용이 가능한 영상 메시징 앱인 판도라를 출시했다. 이는 음성으로 증강현실 효과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멀티모달 인터페이스(Multimodal Interface)가 중요한 증강현실 안경 시대의 초기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교육 분야나 소셜 가상현실(VR) 서비스 등에 유사한 기능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다. 

스마트 안경 시대의 초기 모습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 

[인더스트리뉴스 전시현 기자] 판도라사는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업체로, 2018년 3월 이용자가 말한 것을 증강현실(AR) 효과로 구현해 주는 영상 채팅 앱인 ‘판도라’를 출시했다. 

판도라 앱 이용 방법은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영상 채팅 시 말을 하면, 이용자가 언급한 문장에서 특정 단어를 인식해 증강현실로 구현해 적용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공룡’이라고 말하면 얼굴에 증강현실(AR)로 구현된 공룡 마스크가 적용되고, ‘피자먹고 싶어?’라고 말하면 피자 조각이 입 주위에 떠 다니는 형태이다.

Panda 앱 이용이미지 [사진=Product Hunt]
소셜VR 서비스에서 아바타 얼굴 표정 및 동작 [사진=Oculus Connect]

단, 현재 앱의 완성도는 다소 낮은 수준으로 증강현실 효과 적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등 버그가 많은 상태이며, 영상 채팅과 같이 긴 시간에 대부분의 대화를 증강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힘들어 현재는 10초 동영상 메시징을 보내는 서비스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도라 앱의 경우 이용자가 말한 것을 자동으로 인식해 증강현실 효과를 적용시켜준다는 점에서 멀티모달 인터페이스(Multimodal Interface)가 중요한 스마트 안경 시대의 초기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판도라 앱 이용이미지 [사진=Product Hunt]
판도라 앱 이용이미지 [사진=Product Hunt]

향후 스마트 안경 시대에는 단말을 착용한 상태에서 음성 명령으로 화면을 띄우거나 각종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판도라 앱에서처럼 스마트 안경 착용자가 누군가가 통화 시 언급했다. 정보나 앱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이용자가 요청 시 바로 띄워서 보여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삼성과 인텔 등이 투자한 바 있는 이펙트 랩(Expect Lab)의 지능형 음성 채팅 앱인 마인드멜드(MindMeld)는 음성 채팅 도중 개별 이용자의 대화를 인지해 대화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데, 유사한 형태로 스마트 안경 사용자가 다른 지인과 통화 시에도 통화 내용과 관련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 이용자가 필요 시 바로 선택해 통화 상대방과 공유하도록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바일 IM에 적용 시 활용도 높을 것으로 전망
판도라 앱의 경우 동영상 메시징 앱으로 관련 기능을 스냅챗(Snapchat)이나 인스타그랩(Instagram)과 같은 서비스의 메시징 기능에 추가한다면 좀 더 재미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향후 판도사앱에 STT(Speech To Text)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가 말한 것을 거품 방울에 담긴 텍스트나 3D 텍스트 형태로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비교적 근거리에 있는 친구들 간에는 증강현실 카메라를 실행한 상태에서 음성으로 메시지를 말하면 이를 텍스트로 전환해 상대방이 화면을 통해 말풍선을 통해 이용자가 말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거나 이용자 입에서 나오는 텍스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울러 판도라 앱의 초기 컨셉과 같이 영상 통화 시 이용자 간에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관련 정보를 증강현실로 화면을 통해 보여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유사한 콘셉트의 교육용 솔루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다. 

예를 들어, 영상 통화 기반 교육 시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바로 음성으로 띄워서 아이들과 공유하거나, 선생님이 말하는 내용과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줘 학생들이 원할 시 바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소셜 가상현실(VR) 서비스에도 적용 가능
페이스북의 경우 소셜 가상현실(VR) 서비스에서 이용자 아바타를 통해 필요 시 셀카봉을 꺼내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칼을 꺼내거나 그려서 지인과 장난을 칠 수도 있도록 지원하는데, 향후 음성으로 필요한 것들을 요청하거나 화면을 띄워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가상현실 환경의 경우 증강현실 환경과 동일하게 음성과 손동작 인식을 통한 멀티모달 인터페이스의 중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판도라 앱처럼 음성으로 각종 툴이나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사용자 경험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판도라 앱은 인공지능(AI) 비서를 개별 앱, 증강현실, 그리고 가상현실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통합 분야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앱으로, 인공진능(AI) 비서를 별도 앱을 통해 단말 사용자들의 요청만 처리해주는 서비스에서 모바일 IM의 영상 통화 기능에 통합해 이용자들 간의 대화에 기초해 필요한 정보나 앱을 제공하고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상에서 필요한 것들을 수시로 요청하거나 화면을 뛰어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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