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기공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8.08.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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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2016년 뉴질랜드에서 수주한 2만3,000톤급 최신예 함정을 기공했다. 이 군수지원함은 내년 진수를 거쳐 2020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내빙(耐氷)•방한(防寒) 성능 갖춰 남극 해역 작전 수행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에서 수주한 최신예 군수지원함의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13일 울산 본사에서 주한 뉴질랜드 필립 터너(Philip Turner)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수량 2만3,000톤급 군수지원함의 기공식을 가졌다.

13일 울산에서 주한 뉴질랜드 필립 터너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지원함의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현대중공업]
13일 울산에서 주한 뉴질랜드 필립 터너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지원함의 기공식이 개최됐다. [사진=현대중공업]

이날 기공한 함정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7월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길이 173미터, 폭 24미터 크기에 최고 속력은 16노트(29.6km/h)에 이른다.

이 군수지원함은 1만톤의 보급 유류와 20피트(feet) 크기의 컨테이너 12개를 적재할 수 있으며, 운항속력에 따라 전기 추진과 디젤기관 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추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가 탑재된다.

특히, 남극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빙(耐氷)•방한(防寒)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주한 뉴질랜드 필립 터너 대사는 “오늘 기공한 군수지원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뉴질랜드의 가장 큰 해군 함정 건조 프로젝트”라며, “이번 함정 건조가 뉴질랜드와 한국 양국 간의 관계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9년 4월 진수를 거쳐, 2020년에 이 함정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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