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2016년 뉴질랜드에서 수주한 2만3,000톤급 최신예 함정을 기공했다. 이 군수지원함은 내년 진수를 거쳐 2020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내빙(耐氷)•방한(防寒) 성능 갖춰 남극 해역 작전 수행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에서 수주한 최신예 군수지원함의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13일 울산 본사에서 주한 뉴질랜드 필립 터너(Philip Turner)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수량 2만3,000톤급 군수지원함의 기공식을 가졌다.
![13일 울산에서 주한 뉴질랜드 필립 터너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지원함의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현대중공업]](/news/photo/201808/25950_17154_1840.jpg)
이날 기공한 함정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7월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길이 173미터, 폭 24미터 크기에 최고 속력은 16노트(29.6km/h)에 이른다.
이 군수지원함은 1만톤의 보급 유류와 20피트(feet) 크기의 컨테이너 12개를 적재할 수 있으며, 운항속력에 따라 전기 추진과 디젤기관 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추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가 탑재된다.
특히, 남극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빙(耐氷)•방한(防寒)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주한 뉴질랜드 필립 터너 대사는 “오늘 기공한 군수지원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뉴질랜드의 가장 큰 해군 함정 건조 프로젝트”라며, “이번 함정 건조가 뉴질랜드와 한국 양국 간의 관계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9년 4월 진수를 거쳐, 2020년에 이 함정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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