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에너지네트웍스 송정만 대표, “경쟁력 없는 제조는 오래가지 못한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12.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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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모듈 제조부터 시공, ESS 연계를 비롯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LCPVT’까지 거침없는 행보와 연구개발을 통해 사업 확대를 이루고 있는 한중에너지네트웍스의 송정만 대표를 만났다.

연구개발에 힘써 기업의 경쟁력과 가치, 신뢰성 지켜야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국내 1세대 태양광 시장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한중에너지네트웍스는 태양광발전소 개발을 비롯해 모듈 생산,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ESS까지 태양광 분야의 꾸준한 연구개발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중에너지네트웍스는 최근 전기에너지와 열에너지를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장치인 ‘LCPVT’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에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12월 18일, 한중에너지네트웍스 송정만 대표는 인더스트리어워드코리아에서 PV솔루션부문 고객만족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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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에너지네트웍스 송정만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2018년과 2019년은 한중에너지네트웍스에 어떤 의미가 있나?
2018년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취약한 재무회계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조직 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해로 기억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9년은 한중에너지네트웍스가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 추진의 원년으로 바라보고 있다.

올해는 한중에너지네트웍스가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개발에 전념해 왔던 LCPVT를 시장에 출시한다. 저집광태양광을 이용한 열에너지의 획득장치인 LCPVT에 거는 기대가 크다. 또한, 한중에너지네트웍스만의 엔지니어링 설계 기술로 생산되는 ESS의 국내외 시장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사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올해는 한중에너지네트웍스에 있어 매우 의미있고 역동적인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주력 사업 중 하나인 ‘LCPVT’가 주로 사용될 수 있는 분야는?
전기, 가스, 석탄, 재래식 연료를 포함한 한 국가의 에너지 소비 총량에서 약 60%가 열에 관련된 부분이다. 국가에 따라 난방과 냉방에 소비되는 비율은 달라도 전체 소비 비율은 큰 차이가 없다. 화훼, 농산물 생산 등의 온실재배산업과 양어장 분야에서 일정 온도 이상을 유지하는데 소요되는 에너지에 경쟁력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다는 의미는 곧 발전을 지칭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함께 얻을 수 있는 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한중에너지네트웍스의 주장이자 미래 성장동력원이다. 이러한 열적 수요를 대체할 기술이 바로 LCPVT 기술이다.

LCPVT는 자가소비 전력을 자가생산해 장치 구동에 사용하므로 외부전원의 필요 없이 열을 생산해 공급한다. 대단히 경제적이고 독립적으로 설치가 가능하며 건물 벽, 옥상, 지붕, 경사면을 갖는 불용대지 등 설치에 제약도 없다. 한중에너지네트웍스의 LCPVT 기술은 연구 및 실증 과정 중에 있어 올해 상반기 내에 양산 체계를 갖춘다면 저비용 고효율 장비로서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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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에너지네트웍스 금산공장 전경 [사진=한중에너지네트웍스]

한중에너지네트웍스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기업문화가 있다면?
2007년과 2011년 태양광 시장의 위기와 함께 도산 직전까지 몰리는 어려움의 시기가 있었다. 그러한 어려움이 한중에너지네트웍스 뿐이겠나, 많은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일이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어렵고 힘든 많은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한중에너지네트웍스도 마찬가지 상황이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더욱 한마음으로 합심하고 있다. 그 결과로 매년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그 성장을 통해 이제는 특별한 가족애가 형성돼 있다. 임직원 모두가 가족과 같이 따뜻한 정을 나누는 회사다.

기업경영을 하면서 ‘위기’, ‘도전’, ‘성취’라는 3가지 단어를 각각 축약할 수 있는 사례는?
세계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여파로 태양광 시장도 얼어붙는 시기가 있었다. 도산할 위기까지 몰리는 가장 험난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 시기를 보내면서 기술 개발만이 중소기업이 존속할 수 있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시기였다. 어려울수록 기술개발과 투자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기술개발에 전념한 결과로 한중에너지네트웍스만의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제품들이 개발됐고, 계속해서 제품을 알리고 역동적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성취를 해 나가고자 한다.

한중에너지네트웍스 경영의 핵심 포인트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업의 경쟁력을 위해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잘 되는 식당에 줄지어 식당이 들어서고, 태양광이 잘 된다고 하니 우르르 태양광을 하는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것을 느낀다.

남이 잘 되니 나도 잘 될 것이라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위험한 것은 남들이 무너지면 나도 똑같이 무너진다는 사실이다. 경쟁력이 없는 제조를 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제조다운 제조를 해야 한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개발해야 한다. 그것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구개발에 힘써 기업의 경쟁력과 가치, 신뢰성을 지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

2019년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계속해서 언급한 한중에너지네트웍스의 LCPVT 기술을 몽골의 광활한 지역에 진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 있다. 몽골 정부와 긴밀하게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 사업을 적극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년 간 개발에 전념해 온 저집광태양광을 이용한 열에너지의 획득장치인 LCPVT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가라는 것을 계속해서 확신하고 있다. 개인이나 기업을 대표하지만 그보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기필코 이 사업이 몽골에서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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