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메카피온, 국내 기술력으로 국산화 자존심 지킨다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9.01.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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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제품 점유율이 높은 국내 산업 자동화 시장에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서보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LS메카피온의 윤흥구 대표는 2019년에도 LS메키파온만의 기술력과 엔지니어를 바탕으로 국산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마트팩토리 관련 새로운 사업 및 R&D 활동에 집중 투자할 것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LS메카피온의 서보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별도로 스마트팩토리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윤흥구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최근 2~3년간 관련 사업에 대한 시장정보 수집, 사업성 분석 등을 철저히 준비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Q. 국내 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LS메카피온의 역할과 공헌은?
LS메카피온은 어려운 국내시장 환경에서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해 외산 제품과 경쟁해 왔으며 무엇보다 국내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1995년 적은 인원으로 산업용 자동화 산업 분야에서 로터리 인코더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제는 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됐지만 20년 전만 하더라도 고가의 제품으로 외산 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피나는 노력 끝에 국산화에 성공하고 수입대체 효과를 꿈꾸며 시장에 진입했지만 시장과 고객은 우리의 생각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가격은 저렴했지만 국산 제품에 대한 선입견으로 시장 확대가 쉽지 않았다. 

LS메카피온 윤흥구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LS메카피온 윤흥구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로터리 인코더 사업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면서 2000년에 서보사업을 시작했다. 로터리 인코더와 마찬가지로 외산 제품을 대체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서보는 장비의 핵심 구동부품으로 당시 대부분이 일본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일본산 제품을 대체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장비 유저, 제조자들에게 메이드 인 코리아를 설득해가며 조금씩 일본산 제품을 대체해 시장을 확보했고 2005년에는 우리의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다들 국내 시장에서의 적용은 제한적으로 가능하지만 서보라는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우리는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자동화 선진국으로 해외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국내 자동화 시장은 글로벌 경쟁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일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상당히 높다. 이에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별로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면 머지않은 미래에 국내외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대표님만의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LS파트너십이다. LS파트너십은 ‘함께하여 더 큰 가치를 만들자’는 LS의 경영철학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스킬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이다. 

기업에서는 성과가 중요하지만 성과만을 중시하고 그 과정을 소홀히 하다보면 중장기적으로 성과가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LS파트너십은 보다 인간적인 과정을 중시하고 중장기적으로 더 큰 성과를 추구하는 것으로 핵심은 ‘내가 잘하는 것 이상으로 나의 파트너들이 잘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진정한 파트너십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구성원들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일심동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려해 조직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구에 위치한 LS메카피온 회사 전경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대구에 위치한 LS메카피온 회사 전경 [사진=인더스트리뉴스]

Q. LS메카피온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업문화가 있다면?
2014년 회사를 맡고 각 부문의 업무를 파악하면서 느낀 점은 적은 인원으로 창업을 했고 아직은 매출, 이익 등에서 규모가 작지만 직원 모두가 애사심이 높고 제품, 기술에 대한 자부심 또한 대단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러한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자기 발전을 통해 직원들이 만족하고 행복해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기업의 성패는 국내외 시장환경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그 중심에는 직원들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한 명의 직원으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고, 한 명의 직원으로 회사가 어려워 질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회사는 직원들을 성장시켜야 하고 그들이 행복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야만 회사가 성장하고 회사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무집중도를 강화해 퇴근시간 준수, 교육기회 확대, 동호회활동 장려, 직원들의 복리후생 확대, 회사 성과에 대한 성과급 지급 등 LS메카피온은 직원들의 회사생활 만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직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건강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당당히 LS그룹의 일원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다.

Q. 현대사회에서 대표님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CEO상이 있다면?
모든 조직과 구성원들에게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조직과 조직원들이 갖고 있는 장점을 찾아내고 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도하려고 한다. 때로는 과거 성공 경험을 너무 믿고 일방적인 업무 지시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곤 한다. 

이에 CEO는 부단한 지식습득과 관련 정보 취득을 통해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미래 예측으로 최선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감독자가 아닌 코치로서 조직 구성원들이 자기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달성할 수 있도록 지도 편달을 해야 한다. 아울러 CEO는 자기관리를 잘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가 되지 않는 사람은 결코 회사와 직원들의 모범이 될 수 없다. 거의 모든 직장인들의 동경 대상인 CEO라는 자리가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고 때로는 외로운 자리다. 하지만 바람직한 CEO는 이러한 부담과 외로움을 충분히 경험하고 내성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올해 대표님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국내 자동화 시장은 반도체, FPD, Mobile, 자동차 시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전년에 이어 올해도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 얘기하고 있다. 국내 내수 경기 침체뿐만 아니라 세계경제 둔화까지 예상되는 시점이라 올해는 전반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누군가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을 이겨낼 수는 없지만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하고 이러한 기회를 또 다른 성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는 시장 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직을 변화시켰다. 기존의 서보사업과는 별도로 스마트팩토리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2~3년간 관련 사업에 대한 시장정보 수집, 사업성 분석 등을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도 R&D 인력의 비중이 전체 인력의 32% 수준으로 높지만 연구개발 활동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시장은 어렵지만 경기가 회복되는 시기는 반드시 올 것이므로 그때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시장이 활성화 될 때 준비한다면 이미 늦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 IMF를 이겨냈으며 이후 몇 번의 경기 하락의 시장을 극복해 왔다. 이번에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으며 새로운 기술과 제품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