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가상훈련 콘텐츠’ 보급으로 4차 산업혁명 견인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6.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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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및 대규모 장비 대체…4차 산업에 필요한 고품질 직업교육훈련 콘텐츠 공급 나서

[인더스트리뉴최기창 기자] 한국기술교육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고품질 직업교육훈련에 나선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이성기) 온라인평생교육원(원장 임경화)이 직업훈련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술‧공학분야 가상훈련(Virtual Training) 콘텐츠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가상훈련’이란 특정한 훈련에 필요한 환경이나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해 실제 상황처럼 진행하는 교육훈련을 의미한다.

그동안 산업 현장에서의 훈련은 큰 부담에 시달렸다. 장비 구축 비용, 위험 훈련 시 안전사고 발생 우려, 공간 확보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실제 장비를 이용한 훈련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가상훈련은 이러한 실제 훈련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기술교육대가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가상훈련 콘텐츠 보급에 나선다. [사진=dreamstime]
한국기술교육대가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가상훈련 콘텐츠 보급에 나선다. [사진=dreamstime]

온라인평생교육원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기계와 전기‧전자, 화학, 건설, 환경·에너지·자원 분야 등의 가상훈련 콘텐츠 총 65과정을 개발했고, 이를 333개의 직업훈련기관에 보급했다. 이 기간 콘텐츠 활용 학습자 수는 4만7,350여 명이다. 또한 활용 과정 수는 1,055종(보급 기관 중복 활용 수)에 달한다. 학습자 만족도도 5점 만점에 평균 4.4점을 기록했다.

온라인평생교육원 측은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공기압제어’, ‘지멘스 PLC 제어 기초’, ‘분광분석’등 10개의 신규과정을 올해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14개 과정의 가상훈련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우수인재 양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상훈련 콘텐츠는 ‘온라인평생교육원 가상훈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평생교육원은 하반기에 ‘스마트직업훈련 플랫폼(STEP)’을 구축해 직업훈련을 원하는 전 국민 대상 이러닝과 가상훈련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 직업훈련기관 종사자는 “개인PC를 활용하면 1인 1대의 장비를 갖는 것과 다름없이 훈련할 수 있다. 실제 장비는 고가여서 학생들이 충분한 실습을 하기 어렵다. 하지만 가상훈련 콘텐츠를 통한 사전 연습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평생교육원 관계자는 “가상훈련 콘텐츠는 재직자 및 구직자 직업능력 제고, 훈련기관의 고가 훈련장비 도입과 콘텐츠 개발 등의 예산 중복투자 방지 등을 위해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가상훈련 콘텐츠에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을 반영하고 있으며, 다수의 직업훈련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보급해 첨단 훈련매체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정부혁신의 사회적 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고품질의 직업교육훈련 콘텐츠를 개발 및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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