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플랫폼, 핵심은 ‘데이터 통합’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6.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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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디지털 혁신으로 생산성·고용 증가 노린다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최근 정부는 다양한 문제에 직면했다. 그중 제조업 혁신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와 연결될 만큼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 여전히 스마트팩토리 보급은 다소 미진하다.

제조 혁신은 필수다. 국내 제조업의 성장기회 확대를 위해서다. 현재 국제 정서는 매우 불안하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국내 제조업과 경제가 타격을 받은 상태다.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불황기에 있다는 것도 제조 혁신이 필요한 까닭이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핵심은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이다. [사진=dreamstime]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핵심은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이다. [사진=dreamstime]

기술적인 이유도 있다. 제조업 환경은 최근 기술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IoT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AI 등 다양한 기술이 대두됐고, 이는 제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유발했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화와 지능화, 유연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결국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디지털 혁신 가속화가 필요하다.

독일의 경우 2011년 Industrial 4.0 정책을 발표하며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시도했다.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다. 독일의 스마트팩토리는 현재 세계 주요 국가들로부터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스마트팩토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2014년에 들어서야 스마트팩토리 지원을 시작했고, 지난해까지 총 7,800여 개의 사업을 지원했다. 정부는 최근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공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스마트팩토리’란 설계, 개발, 제조 및 유통, 물류 등 생산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을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공장을 의미한다. 각각의 기술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할 때 완벽한 스마트공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비젠트로 김홍근 대표는 “스마트팩토리는 현장의 데이터를 결합해 생산성과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최적화된 시스템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정부는 스마트공장 도입은 큰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는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성과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이 30% 늘어났고, 품질은 43.5%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원가 절감과 납기 준수율 상승 등으로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한 뒤 “평균적으로 약 3명(4.2%)의 고용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 특히 소규모기업의 경우에는 고용이 84.9% 늘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매출액도 증가했으며, 산업재해는 감소했다.

이렇듯 스마트팩토리의 효과가 크게 입증됐지만, 대다수의 스마트화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김 대표는 “대기업의 경험과 노하우, 기술 등이 중소기업으로 퍼져야 한다. 또한 재교육을 통한 디지털 인력 양성으로 인력확보를 해야 한다. 더불어 제조기업에 맞는 최적화된 Smart Factory 관련 신기술의 확산 적용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팩토리 도입은 다양한 솔루션이 필수다. IoT 플랫폼과 챗봇, RPA 등이 있다. 자동화 중심의 일반 공장에서 최소 비용 및 시간을 투자해 지능화된 스마트공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인 셈이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데이터수집과 가상공간,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센서, 지능화 등 다양한 과정에서 영향을 끼친다. 설비 이상 유무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제품 불량률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 가능하며, 제품 출시 기간도 단축된다.

IoT 플랫폼은 다양한 생산설비와 센서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 시각화해 실시간 의사 결정 체계를 지원한다. 설비 정보도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으며, 설비 파라메터(세팅 값, Actual 값) 분석을 통해 트렌드 추적 역시 가능하다. 제품 불량 요인을 감지하거나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하는 것도 IoT 플랫폼의 역할이다. 김홍근 대표는 “한 회사는 고도화 추진 목적으로 Application-Platform-Device로 구성된 Smart Factory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일 생산성을 17% 향상했고, 불량률은 33% 줄었다. 재고 일수 역시 15일에서 12.5일로 감소했다”고 했다.

비젠트로 김홍근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비젠트로 김홍근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챗봇(Chatbot) 플랫폼도 있다. 이는 현장 작업자들이 손쉽게 대화로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복잡한 화면 없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상호작용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실시간 채팅 서버를 통해 모바일과 PC 사이의 명령어를 전달하는 기능도 한다. 김 대표는 “이동이 잦은 영업사원용 챗봇 출하통합시스템 구축으로 1일 업무 처리 시간이 1시간에서 5분으로 줄었다”고 강조한 뒤 “다른 업체의 경우 기업 임직원을 위한 챗봇 시스템을 구축했고, 1일 업무 소통이 2시간에서 10분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RPA Platform은 단순 반복 작업을 로봇 S/W가 대신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단순 작업 감소로 인해 노동자는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으며, 휴먼 에러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356일 24시간 무중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RPA의 장점이다. 김 대표는 “매입전자세금계산서 회계 처리 시간의 경우 월 500건 기준으로 사람이 5.6시간 걸리던 일을 단 30분에 소화할 수 있다”며 RPA 플랫폼의 강점을 언급했다.

Analytics Platform은 기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쉽고 빠르게 분석한다. 공정과 불량 데이터를 연계해 불량 원인을 조사하며, 양품 제조 환경에 필요한 제조 설비의 최적 운영 조건을 도출한다. 제조 설비 이상 감지로 설비 고장 예지를 하는 것도 Analytics Platform의 역할이다.

비젠트로 김홍근 대표는 “스마트팩토리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비젠트로는 지능화된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제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여정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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