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딥러닝으로 진단 정확도 높인 ‘유방암 진단보조 SW’ 식약처 판매허가 획득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8.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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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MMG’, 20만명 유방촬영영상 학습해 악성 종양만 높은 정확도로 선별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딥러닝 기반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자체 개발한 유방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SW)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3등급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루닛의 식약처 허가는 2018년 흉부 엑스레이 분석 SW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유방암 진단 보조 SW ‘루닛 인사이트 MMG’의 온라인 데모 화면. 누구나 온라인(insight.lunit.io)을 통해 이 SW의 성능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 [사진=루닛]
유방암 진단 보조 SW ‘루닛 인사이트 MMG’의 온라인 데모 화면.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이 SW의 성능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 [사진=루닛]

‘루닛 인사이트 MMG(Lunit INSIGHT for Mammography)’로 명명된 이 제품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된 유방촬영영상 판독보조 SW로, 유방암 의심 부위와 의심 정도를 색상 등으로 표기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

루닛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체 여성암의 24%를 차지하는 흔한 암이지만 유방촬영술을 통해 악성 의심 판정을 받은 환자 중 실제 암으로 확진되는 경우가 29%에 불과할 정도로 판독이 까다롭다. 치밀한 유방이 많은 한국과 아시아 여성의 경우 진단의 어려움은 더욱 커진다.

이에 루닛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5만여명의 실제 유방암 케이스를 포함해 총 20만여명의 유방촬영영상을 딥러닝으로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인사이트 MMG는 악성과 양성 종양을 높은 정확도로 구분해 보여준다. 기존 컴퓨터 보조 진단 SW의 한계로 지적됐던 높은 위양성률을 극복해낸 것이다.

식약처의 확증 임상 시험에서도 인사이트 MMG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인사이트 MMG를 활용하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정확도는 증가하고 재검률은 줄어든다”며, “환자 입장에서도 유방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데다 불필요한 추가 검사와 재검사로 인한 금전적·시간적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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