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해 전용일 대표, “태양광 쉽지 않지만 ‘늘 처음처럼’ 뚝심 있게 간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10.24 17: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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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9년 공공 태양광 발전시설 일제점검’ 사업자 선정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태양광발전은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시대적 추세에 따라 점차 글로벌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태양의 도시, 서울’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의 태양광 사업이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100만가구에 보급하고, 설치 가능한 공공부지 100%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등 태양광 산업 육성 등을 통해 태양광발전 설비를 총 1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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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전용일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과밀한 대도시에 가장 적합한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공급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대기오염 저감,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 지원 등 환경적 편익 뿐 아니라 경제·사회적 편익 등 공동편익을 고루 창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 475개소 공공 태양광 일제점검 시행

서울시는 최근 공공 태양광 시설의 관리실태 점검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후 또는 소규모 시설에 대한 ‘2019년 공공 태양광 발전시설 일제점검’ 시행에 나섰다. 2015년까지 설치된 공공 태양광 발전시설 475개소를 대상으로 실제 가동 상태를 비롯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 조치로 파악된다.

점검업체로는 2000년 9월에 설립돼 업력 20년이 되는 통해가 선정됐다. 통해는 전기, 정보통신, 소방, 태양광발전 등 시공분야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축적한 기술 전문 기업이다.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발전 사업은 상징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언급한 통해 전용일 대표는 “자격증만 있는 시대라는 표현이 말하는 것처럼 현장을 모르고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은데, 20년의 업력을 유지하는 동안 쌓아온 시공·설치·유지보수 등의 경험을 토대로 서울시의 공공 태양광 발전시설 일제점검에 나설 것”이라며, “전시성 점검이 아니라 실질적인 현 상태의 세밀한 점검을 통해 향후 예상되는 문제까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3개 권역으로 구분해 시행되는 이번 점검은 서울시 25개 구의 475개소 공공 태양광 발전시설을 대상으로 접속함, 인버터, 지지대 및 태양전지판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접속함 및 인버터에 먼지 적치 등의 육안 점검을 비롯해 열화상 측정, 누전·접지 점검이 이뤄지고, 콤프레셔 등을 활용한 청소, 지지대 및 태양전지판의 고정 및 부식상태, 파손상태 등을 점검·보수한다.

전 대표는 “고장 미조치 시설, 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시설, 노후돼 발전 효율이 떨어지는 태양광 시설 위주로 정비를 시행할 것”이라며, “통해의 책임기술자가 시 담당자와 정비여부, 동작상태 등 태양광 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시행하고 정비내역과 운영요령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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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가 개발한 부여 소사리 7.1MW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통해]

태양광 프런티어로 얻은 ‘경험’ 현장에 적용

통해는 국내 태양광 사업 초기라고 할 수 있는 11년 전부터 시공을 통해 태양광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2009년 6월 해미에 시공한 추적식 및 고정식 총 475.2kW의 태양광발전소를 시작으로 안면도 4.3MW, 화성 수상회전식태양광 3MW, 부여 7.1MW의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했다.

태양광발전소 개발이 매번 쉽지 않았다고 언급한 전 대표는 “절대 공기가 있던 때인 11년 전 첫 태양광 시공은 민원과 맞물려 곤욕을 치르기도 했고, 이후 중개인이 사고를 친 적도 있으며, 부여 현장은 문화재 발굴 조사로 개발이 엎어질 상황도 있었다”며, “그렇다고 지금 태양광 사업이 수월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REC 현물 단가가 끝없이 폭락하고 있다.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66% 이상 떨어졌다고 파악하고 있는데, 여전히 REC는 남아도는 상황으로 시장이 상당히 경직되고 있다”며, “REC 1.5 가중치가 부여되는 지붕 외의 태양광 시장은 너무 사업성이 없어 정부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폐염전 태양광을 시작으로 추적식 태양광, 수상태양광, 건물태양광 등 태양광 시장에서 프런티어로 사업을 추진해온 전 대표는 유지보수 시장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전 대표는 “최근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2019년 공공 태양광 발전시설 일제점검’ 사업자에 선정돼 그간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현장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후 공공 유지보수 시장을 비롯해 일정 규모 이상의 태양광 O&M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0년 통해가 설립될 때부터 고수하고 있는 ‘늘 처음처럼’의 정신으로 뚝심 있게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태양광발전, ESS 사업을 비롯해 기존 주력사업인 전기, 정보통신, 소방 분야 사업도 꾸준히 비즈니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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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N WON SEOK 2019-11-29 19:39:12
우리 나라 태양광 rec 없으면 roi 나와요??

박시완 2019-10-24 23:09:01
언제나 "늘 처음처럼" 좋은 말씀입니다. 태양광 관련 사업 쉽지 않은데 뚝심있는 모습 존경합니다 ! 기사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