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융복합단지 및 융합대학 설립… 산업부,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발표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9.12.24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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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중점기술 분야 제시, 50개 추진과제 도출키로… “경제적 성과 57조원에 이를 것”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가 지난 12월 23일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신산업 선도를 위한 에너지기술 강국 도약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에너지기술강국을 위해 16개 중점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pixabay]
산업통상자원부가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에너지기술강국을 위해 16개 중점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pixabay]

16대 중점기술 분야에 90% 이상 투자

먼저 산업부는 △에너지 신산업육성 △고효율 저소비 구조 혁신 △깨끗‧안전한 에너지 공급 △분산형 에너지 확산 등 중점과제를 바탕으로 16대 중점기술 분야를 제시했다. 산업부는 이 부분에 90% 이상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에너지 신산업육성에는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신소재가 포함됐다. 산업부는 태양광의 단가를 저감하고 고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초고효율 전지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또한 부유식 풍력발전소를 개발하는 한편, 그린 수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두 번째로 산업부는 고효율 저소비 구조 혁신을 위해서 먼저 다소비기기 효율을 극대화하고 산업 맞춤형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갖추는 등 산업효율을 높이고, 건물효율을 위해 플러스에너지 건물 구현과 커뮤니티 효율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수송효율 극대화를 위해서 충전 경제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무선 충전효율도 향상시킨다. 아울러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거래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깨끗‧안전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산업부는 △원자력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청정화력을 개발하는 한편 △에너지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ICT 기반의 탐사를 통해 자원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재이용과 재제조를 활성화하는 순환자원 개발에도 집중한다.

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해서 먼저 △차세대 직류 송배전 시스템 등을 갖춘 지능형 전략망이 구축되며 △이차전지 및 고신뢰‧장주기의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저장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 에너지인프라를 노리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에너지 중점기술 16대 분야 [그림=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중점기술 16대 분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융복합 연구 위한 단지 및 대학교 설립

아울러 국가적 역량 결집을 위한 R&D체계 구축을 위해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300억원 정도를 출연해 대기업 및 공기업, 중소기업, 출연연구기관을 참여시킨다.

한편, 기술수요기업이 참여하는 수요연계형 R&D도 활성화시켜서 수요기업의 R&D 참여비중을 지금의 8.2%에서 2024년까지 20%, 2030년까지 30%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도전적 R&D를 적극 지원하고 에너지-타산업 간 공동기획을 통한 ‘융복합 연구’도 추진한다. 실생활 공간에서 사용자가 공동 개발자, 실험자, 소비자로서 참여하는 ‘리빙랩’ 형태의 연구개발도 확대하기로 했다.

신산업 창출을 위한 R&D 기반 강화도 추진된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실증 연구 투자비중을 현 15.5%에서 25%까지 높이는 한편,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육성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에너지융합대학' 설립과 에너지 융복합 교육과정 신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부는 2030년까지 기술사업화율을 40%까지 높이는 한편, 기술수준 10%p 향상, 경제적 파급효과 57조원 이상, 일자리 창출 11만개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 계획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을 반영한 ‘2020년 에너지 기술개발 실행계획’은 이번 1월 중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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