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 9월 킨텍스서 정상 개최 결정!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0.07.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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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방위산업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어려운 결단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0) 조직위원회에서는 9월 16일 개최 예정인 ‘DX Korea 2020’을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7월 10일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 23일 육군회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방부 및 육군본부, 방사청, 방진회, KOTRA, 국군의무사령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주요 방산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환경 평가 및 대책 회의를 열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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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0)이 9월 16일 킨텍스에서 정상 개최된다. [사진=DX Korea]

5가지 요소 심층 검토한 결과 정상 개최 결정

이를 위해 정부 방침이나 지침, 기업들의 참가 의사, 해외초청 VIP 및 바이어의 참석여부, 정부 및 획득 관련 유관기관의 참여, 행사장인 킨텍스 전시장의 보건안전 확보 등 5가지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상황평가와 대응책을 강구해 왔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정부의 지침을 우선적으로 검토한 바 긍정적인 요소들을 식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국경을 전면 봉쇄하지 않고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 3원칙을 지키면서 방역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 유입을 철저히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헌신한 관계기관들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외부 감염유입을 적절히 차단했기 때문”이라며, “뿐만 아니라 자가진단 앱, 워크스루 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전 세계의 모범이 됐고, 방역에 있어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 ‘K’가 세계 최고가 됐다”고 관계기관들을 격려한 바 있다.

한국의 방산 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해외 대부분의 방산전시회가 취소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개최된 DX Korea 추진위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방산 기업들이 위기 국면을 맞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세계 방산시장을 선점·주도하기 위한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DX Korea 2020’의 역할과 개최환경의 위험 요소들을 엄중하게 비교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 6월 23일 개최된 국무회의에서도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에 관해 장기전에 대비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여전히 통제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밝히고,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정부의 방역 지침과 기본적인 방역 수칙만 잘 지키면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과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여서 하루빨리 안정적인 상황으로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고비”라고 언급된 바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전시회 개최 여부 판단에 큰 도움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135% 확대된 규모 개최

참가기업 및 유관기관도 행사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지난 5월 말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2018년 행사대비 135%라는 확대된 규모로 접수를 마친 바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방산 전시회 중 DX Korea가 지상 분야가 특화된 국제행사로 개최됨에 따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K-방역과 K-방산의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해외 유명 방산 전시회가 대부분 취소된 상황에서도 개최를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장비 및 무기체계를 운송해야 하는 수입 위주의 항공 분야 전시회와는 달리 해외에서 물류 이동 소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출 주도형 방산 전시회로 세계 최고의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는 헬리콥터, 전차, 자주포, 장갑차, 전술지휘차량, 총기류 및 탄약, 유도무기 등 내륙 수송만으로도 전시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해외 VIP 초청 25개국 목표로 역량 집중

해외초청 VIP의 유치에도 많은 어려움을 예상했으나 현재 참모총장급 참가를 확정한 국가가 다수 있으며 특히 브라질에서는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을 통보해 오는 등 VIP 참가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월중 14개국의 국방 차관급 VIP를 추가적으로 초청할 계획으로 있어 최종적으로는 약 25개국 정도가 참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꼭 필요한 국가들을 초청하기 위해 집중적인 접촉을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기술협력 및 정보교류 기대감 커

해외 참가사로는 글로벌 대형 방산 업체인 미국의 Lockheed Martin, 영국의 BAE Systems, 이스라엘 IAI, RAFAEL, 독일 DND, HENSOLDT를 비롯한 30여개 사가 참가 신청을 하는 한편 국내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 국방 및 군수 무관, 경제 참사관, 상무관, 외국군 수탁 장교를 초청할 예정으로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방위산업의 기술교류와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술 협력의 한 예로 외국 참가기업들 중에서는 한국 기업들에게 특수 소재를 제공하고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 생산을 통해 해외시장에 방탄복 및 컴벳셔츠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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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DX Korea 2020’ 개최를 계기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방위 산업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DX Korea]

K 방역 모델 제시하는 계기 희망

행사장의 검역 및 방역 관리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킨텍스 행사장은 5월 초부터 산업전 위주의 다양한 행사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한 우수방역 사례를 발표하면서 경기도 고양의 킨텍스 전시장의 경우 여러 가지 방역 수칙이 잘 준수되고 있다고 정부에서도 크게 호평을 한 바 있다.

DX KOREA 행사장인 킨텍스 7, 8홀은 실내 전시장의 층고가 약 17m 에 달해 비교적 안전한 공간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4㎡당 1명으로 하는 총량 수 설계를 하여 일 참관객을 6,000명으로 제한하는 초청자 Only 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DX KOREA 조직위에서는 정부의 방침과 지침, 육군의 지원을 비롯한 국내 방산 기업의 참가규모 등 개최환경 평가결과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행사를 통한 기대 효과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는 방위 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해 경제 활성화의 의미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K-방역 성공사례를 전 세계에 홍보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가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X Korea 조직위원회에서는 아직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안전과 검역·방역 시스템을 최우선 가치로 해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행사장 출입을 초청자로 제한하고 열화상 체온 측정을 통해 무증상자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며, 마스크 사용 의무화는 물론 공기 중 에어로졸 및 비말에 의해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00% 실내공기 배출을 통한 청정한 공기를 유지하고 공간살균 소독기를 설치해 방문자들이 안심하고 행사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방한하는 초청 VIP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정부 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으며 A2(공무)비자로 입국하게 되는 해외 VIP들에게는 ‘자가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해 패스트 트랙을 통한 신속한 입국과 공항 내 시설에서 검체 채취 후 PCR 검사를 국가지정 병원에서 최단시간에 실시하기 위한 협조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K-방역에도 초점을 맞춰 한국의 우수한 국방 의료기기를 선보이는 특별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야전 진료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이동 검진 차량은 물론 검진 KIT와 의약품, 치료용 산소호흡기, 개인 보호 장구인 방진복, 마스크 등 국방 의료기기의 해외수출 기회를 마련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열릴 국제 컨퍼런스 및 바이어 상담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화상회의와 상담은 물론 해외 유명 Web TV도 초청해 신기술과 무기체계를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송출, 뉴노멀 시대의 홈코노미를 반영한 복합형 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이번 전시회가 불특정 다수가 아닌 사전 등록된 해외 VIP 및 방위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방역 관리가 가능한 산업전시회로 개최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존재하고 있는 만큼 킨텍스 전시장 및 보건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참가기업 및 참가자 모두 안전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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