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이동통신재판매사업 시장에 출사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9.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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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제어·인포테인먼트 등 융합서비스 기반 마련 일환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9월 10일 현대 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이동통신 재판매사업자(MVNO)로 변경등록 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기존까지 SKT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해 차량 원격제어, 안전보안, 인포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자사 고객에게 일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MVNO 사업자로 전환했다. 

제네시스 더 뉴 G70 내장 모습 [사진=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는 자체적으로 차량 원격제어, 안전보안, 인포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MVNO 사업자로 전환했다. 사진은 제네시스 더 뉴 G70 내장 모습 [사진=현대·기아차]

국내에서 현대·기아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르노삼성, 쌍용차, 테슬라코리아 등이 MVNO 방식으로 차량제어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7월말 기준 총 140만 회선 수준이다. 이외에도, BMW, 아우디, 폭스바겐은 해외 이동통신사를 통한 로밍 방식으로 국내에서 차량제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를 다량으로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할인하는 데이터 선구매제, 다량구매할인제 확대 등을 통해 기존의 음성 이동전화 중심 MVNO가 완성차 등 여타 데이터 전용 사업자로 보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무선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데이터 전용 사업 이동통신 재판매 가입자를 무선통신 가입자 통계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등 제도적으로 틀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홍진배 통신정책관은 “앞으로 완성차 뿐만 아니라 에너지 모니터링, 웨어러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이동통신 재판매를 통한 융합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사업모델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음성전화 중심의 도매제공 정책을 지속적으로 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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