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탈, 인간과 협동하는 한국형 AMR 모델 출시 초읽기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0.01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밀 가동 장비 및 통신 통한 작업수행 가능한 AGV 호평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로탈이 제조기업이 부담스러워 하는 물류 공정에 대한 부담을 덜겠다며 전면에 나서고 있다. 로탈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MR로 실현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로탈은 2011년 부산대학교 기계과 비전연구실 출신들이 설립했다. 스타트업의 생존은 연구개발에 달렸다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자체 기술개발에 전념한 로탈은 LG전자, 오토닉스, 삼성물산, 현대기아차, 포스코 등 유수의 기업과 손잡고 실용적인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로탈은 설립초기 보다 매출 3,000%, 고용 600% 늘리는 기염을 토했으며, 스마트팩토리 관련 특허 19건, 국제출원 3건, 출원 3건, 프로그램등록 15건을 달성하며 업계에 무서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로탈 박종현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로탈 박종현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노동친화적 기술력의 결정체인 AMR 선보여

4차 산업혁명의 상징적인 대상인 로봇이 산업 곳곳에 안착되는 속도 빨라지고 있다. 이 가운데 기업들마다 비용 감축에 심혈을 기울이는 물류분야에서 우선적인 도입 움직임이 일고 있는 모양새다. 글로벌 소싱현상이 심화되는데다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다품종 소량물품들을 배송해야 하는 국면에 가까이 다가올 수 록 물류로봇 도입을 저울질 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업체들이 물류도 생산의 엄연한 일부임이 당연지사로여기고 컨베이어를 AGV로 대체하는 등 이미 물류흐름에 지각변동은 시작됐다. 

이는 물류로봇분야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로탈에 관심이 쏠리게 된 배경이다. 로탈은 기존 고객의 ERP 등과 연동되는 AGV(Auto Guided Vehicle)와 AGV컨트롤 시스템을 공급한다. 특히, 협동로봇을 AGV와 결합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AMR로 탄생시켜 이목을 끌었다. 스마트팩토리의 공정진행에 따라 인력과 협동하거나, 인력을 대신해 작업을 도맡아 처리한다. 더욱이, 원격에서 제어 가능할 뿐 아니라 현장에서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고 MESS와의 연동을 통한 작업도 가능케 한다.

MCT 장비와 같은 정밀 가공 장비와 통신을 통해 완료된 작업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이상유무 체크 및 유지보수도 빨리 진행할 수 있다. 조작을 위한 현장 작업자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것이다. 특히, 로탈은 AMR 관련 기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로탈 관계자는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하드웨어는 크게 어려운 기술이 없어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생산제조 현장에서 설비와 통신을 수행하면서 물류를 대신하는 기술개발은 아무나 못 한다”며, “현장에 대한 경험이 풍부해야 하고 생산되는 제품과 프로세스가 달라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원천기술에 가까운 역량이 필요하다”고 호언했다. 아울러 그는 AGV는 무선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장애를 극복하고 불완전한 바닥을 거리낌 없이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동형 모바일 로봇 [사진=로탈]
이동형 모바일 로봇 [사진=로탈]

로탈은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해 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론과 실무에 능한 전문 인력풀이 고객의 환경에 맞게 케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로탈은 24시간 무인 스마트팩토리 구현이 목표다. 특히, 공정간 물류이동에 사람이 지게차 등을 이용해 투입되는 부분을 자체개발한 AMR로 대신하는 특화된 전략을 펴고 있다. 로탈은 정밀공정에서의 인간과 협동하는 AMR의 한국형 모델을 탄생시키는 것이 향후 목표다. 

로탈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개발 완료된 AMR-Riemann을 L사에서 필드테스트 중이며, 하반기 납품 예정이다”며, “해외장비 대비 40% 저렴한 비용이지만 이동속도, 정밀도 등은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AMR과 협동로봇을 합쳐 놓은 이동형 모바일 로봇 Riemann은 LiDAR센서와 플래시 라이트 등을 입고 안전성을 드높인 7kg용 협동로봇이다. 납품을 위한 양산체제를 갖춘 로탈은 2021년부터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행보에 나섰다.

스마트팩토리 성장 견인차 역할

로탈은 AMR 이외 CIM, 로봇, FA, 머신비전 등 스마트팩토리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로봇 자동화를 통한 스마트팩토리 4단계까지 공급 가능한 국내 유수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로탈은 산업현장에 노동친화적인 시범공장을 공급하고 있다. 로탈은 기구부 가공을 제외하고는 전량 자체 설계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

로탈의 3D스캔 검사시스템은 인라인 공정에서 실시간으로 검사를 가능하도록 구현한다.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용이하며 중소기업들이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하는데 크게 일조한다. AMR 로봇 탑재형과 핸디형으로 구분되며 어느 개소에서도 검사가 무리 없이 진행되도록 돕는다.

실시간 영상처리 기술과 로봇이 융합된 검사시스템도 눈여겨 볼 점이다. X-ray 실시간 검사시스템은 일반적인 이미지 비교분석 차원의 X-ray 검사 방식을 넘어서 초당 30frame의 영상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검사하는 방식이다.

경남 양산 소재 로탈 공장 전경 [사진=로탈]
경남 양산 소재 로탈 공장 전경 [사진=로탈]

이는 정형화된 불량 이외 크랙 검사나 이물 검출에 제격이다. 검사 결과에 대한 DB저장 및 로봇 제어 기능도 갖췄다. 또한, 제품 추가 수정이 용이하고 자동으로 제품을 인식해서 Kv값을 조정할 수도 있다.

로탈의 2D형상 측정 시스템은 라인스캔 카메라를 이용해 2D이미지를 정확히 획득하는 시스템이다. 0.025mm의 분해능으로 성형 물체의 양불 판정을 진행하는 등 빠르고 정확한 판독을 수행한다. 검사 결과를 저장할 수 있고 원격지원, OPC 데이터 전송 기능도 갖췄다. PC기반으로 검사와 제어를 동시에 수행하며, 작업자가 수월하게 검사제품을 추가하거나 설정할 수 있다.

타음 검사기는 제품의 결함을 타음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검사하는 제품이다. 데이터저장 및 제품별 세팅이 가능하며, 기존 1개 검사 방식에서 다양한 레시피를 적용해 타음을 검사한다. POPC 데이터 전송 기능, 제품 추가 삭제 기능도 포함됐다.

평탄도 측정기는 연마공정을 거친 제품의 평탄도를 검사하는 시스템이다. 레이저 변위 센서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검사 작업 할 수 있다. 단순한 위상차가 아닌 위상 기하학을 이용해 알고리즘을 구축한다. 데이터저장, 제품별 세팅, PC 데이터 전송, 제품 추가 삭제 기능도 갖췄다. 불량 측정시 로봇이 불량 파레트로 이동하는 등 로봇 연동도 가능하다.

다면체 적재 자동화 시스템은 150여종 제품을 다루는데 용이하게 쓸 수 있다. BOM 연동 전용 소프트웨어를 보유해 현장 작업자의 편의성을 증대했다. 다수 패턴 자동화 시스템은 상당한 패턴을 가변핸드를 이용해 자유롭게 적재하는 시스템이다. 바코드 인식 기능과 연동되며, 데이터 기록, 간지 적용도 가능하다.

로탈의 자동포장 시스템은 포장 작업 수고를 대폭 줄여주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퍼시스에 구축된 이 시스템은 스폴(강선 코일)을 AGV로 공급 받아 Buffer Zone에 안착 후 전표 오더에 따라 스풀의 순서대로 파레트 위로 올리는 시스템이다. 로봇의 넓은 작업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트랙 모션 시스템과 스풀픽업, 간지픽업, 비전촬영, 스풀 바코드 인식 등의 복합적인 작업을 위해 End Effect를 교체할 수 있는 ATC 기능을 구현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