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경제 로봇 기술과 표준 국제포럼’ 성료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0.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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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으로 서비스로봇의 안전 및 성능분야 표준화 논의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로봇 분야 선진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중국)의 전문가가 참여해 로봇의 최신 기술개발과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표준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10월 12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5개국의 국제표준 전문가(온라인)와 국내 산·학·연 로봇 전문가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로봇 기술과 표준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 ISO/TC299(로보틱스) 국내 대응위원장, LG전자, 로봇앤모어 등 45명이 대면으로 참석했고, Osman Tokhi(영국, London southbank Univ), Alix Guillemet(프랑스, Softbank Robotics), Thomas Pliz(독일, Pilz GmbH), Torricelli Diego(스페인, CSIC), Jie Yuan(중국, UBtech) 등 로봇 선진업체 관계자들이 비대면으로 함께했다.   

로봇 분야 선진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중국)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로봇의 최신 기술개발과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표준정책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열렸다. [사진=한국로봇산업협회]
로봇 분야 선진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중국)의 전문가가 참여해 로봇의 최신 기술개발과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표준정책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열렸다. [사진=한국로봇산업협회]

이번 포럼은 산업부가 지난 9월 29일 발표한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의 후속 조치로, 산업현장과 일반사업장에서 활용 가능한 배송·돌봄·안내 등 서비스로봇의 안전 및 성능분야 표준화 논의를 위해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온라인 연사로 참여한 5개국 전문가는 각국의 서비스 로봇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서비스로봇 개발·운영 시 표준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ISO TC299/WG2(Service Robot Safety)컨비너를 맡고 있는 영국의 Osman Tokhi는 다양한 서비스로봇의 출현으로 서비스로봇 안전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ISO13482 표준이 이동형도우미로봇, 신체보조로봇, 탑승로봇 등에 적용될 것이라 강조하면서 표준의 실제 적용사례를 들었다.

프랑스 Alix Guillemet는 SoftBank Robotics의 교감형 서비스로봇인 ‘Pepper’가 아이들에게 감염병 예방 수칙을 교육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Pepper'는 팬데믹 상황에서 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가족들에게 병원에 있는 환자의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전달하고, 의료진을 대신하여 원격으로 혈압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중국의 서비스로봇 전문기업인 UBtech의 Jie Yuan은 전염병 예방을 위해 우한의 도심과 병원에 투입된 방역로봇, 안내로봇에 대해 소개하였고, 로봇의 활용확대를 위해서 로봇 관리·관제시스템 표준개발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해외동향 발표에 이어, 국내에서는 LG전자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비대면 상황의 시장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서비스로봇 기술개발과 표준개발의 사례를 발표했다.

LG전자는 현재 일반 식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클로이 셰프로봇, 서빙로봇의 사례를 소개하고, 실내배송로봇의 안전성 평가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국제표준(ISO13482)기반 표준인증 인프라 구축 계획과 더불어 실외자율주행로봇 안전성 평가에 대한 표준을 개발하여 실외주행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반영해 ‘23년까지 이동형 협동로봇(모바일머니퓰레이터), 웨어러블 로봇, 물류 로봇 등 비대면 서비스로봇 구현 기술 분야에서 8종의 국제표준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표준 정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로봇이 비대면 경제를 구현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이 분야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와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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