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갈산1리, 마을기업 구성해 태양광발전소 운영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3.15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상금 활용해 총 220kW 규모 운영… 월 300만원 수익 창출 성과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갈산1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 비영리법인을 구성,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고 이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해 월 300여 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부강면에 따르면, 갈산1리 마을회(이장 사홍기)는 지난 2017년 지속적인 공동수익 창출을 위해 마을기금을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갈산1리 마을회가 전북 군산에 건립한 100㎾ 규모 태양광발전소 [사진=세종시]
갈산1리 마을회가 전북 군산에 건립한 100㎾ 규모 태양광발전소 [사진=세종시]

이후 주민들은 갈산1리 마을회관에 20㎾급 태양광발전소 1기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전북 군산에 3,300㎡ 면적을 확보해 100㎾ 태양광발전소 2기를 설치했다.

총 220㎾의 태양광발전소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으며, 월 평균 2만 2,025㎾의 전기를 생산·판매해 월 300여 만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갈산1리 주민들은 연 3,600여 만원에 이르는 태양광발전소 발전수익금을 마을회에서 정한 운용규약에 따라 기금으로 관리하고, 가구별로 실거주 기간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배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코로나19에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가구당 총 2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했으며, 앞으로 명절마다 수익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안진순 부강면장은 “일회성으로 끝날 수 있는 보상금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소를 조성,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한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주민 이탈을 막고 마을공동체를 유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