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전기, 제조업 뉴노멀(New Normal)의 이정표 세운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6.28 14:0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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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 확장성, 대책에 기인한 결과 유념해야

[미쓰비시전기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사회 전체가 감당해야 하는 과제와 같이 제조기업들도 직원의 안전 확보, 생산성이나 가동률 혹은 공급사슬의 유지, 예산 삭감 등 예기치 못한 난관에 직면해 있다. 뉴노멀(New Normal)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공장 작업자들은 페이스쉴드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산업에서는 이미 이 같은 PPE(개인보호구:Personal Protection Equipment)를 사용해 왔다. 식품, 제약 또는 클린룸에서 생산하는 전자기기나 반도체 분야에서 위생 목적으로 도입됐던 것이다. 하지만, PPE가 모든 산업에 유용한 것은 아니다.

스기야마는 “실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단순히 제조현장에 아크릴판 등의 파티션을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협동로봇에 투자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유의해야 할 점은 유연성, 확장성, 그리고 대책에 따라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라는 판단이다”고 강조했다. [사진=미쓰비시전기]
스기야마 씨는 “한 솔루션으로 모든 케이스를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나 물리적 대책, 그리고 협동로봇 등과 같은 장치의 활용을 조합해 대응하는 것이 뉴노멀이다”고 말했다. [사진=미쓰비시전기]

예를 들어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작업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면 열사병에 걸릴 소지가 크다. 작업자들 사이에 아크릴판을 설치하는 방안도 있겠지만, 동작범위에 제약을 가하고, 긴급정지장치(E-STOP)를 비롯해 보고용, 제어용 등 각종 기기의 접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러한 개별적인 대응과 다른 접근방식도 있다. 미쓰비시전기의 FA시스템사업본부의 디지털제조(Digital Manufacturing) 전도사로 불리는 스기야마 하지메 씨는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장들은 동시에 움직이는 작업자의 수를 줄이려, 시프트를 나누는 방안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프트를 중단할 경우 공장 내 방역 작업 수행 후 2번째 혹은 3번째 시프트가 정상 근무에 돌입할 수 있는 것이다.

공장 내 제조공장을 자동화하려는 구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스기야마 씨는 “광범위한 자동화 솔루션 구축에는 시간, 예산, 계획이 과다하게 수반돼야 하는데, 신속성과 유연성이 중요한 이 시점에 기업들이 그만큼 자원과 역량이 갖춰져 있을지 만무하다”고 우려했다.

스기야마 씨는 ‘ASSISTA’와 같은 협동로봇이 적확한 솔루션이라고 꼽았다. 통상 협동로봇과 같은 장치는 신속하게 도입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안전성이 높아 공동작업에 적합하다. 또한, 유연성이 높은 다양한 작업을 직감적으로 학습시킬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강점이다. 즉, 로봇공학의 광범위한 전문지식이 필요하지 않는 것이다. 

미쓰비시전기의 e-F@ctory Alliance 파트너의 Realtime Robotics에 의한 AI를 활용한 환경관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로봇이 작업자나 다른 로봇 등의 장애물을 피해서 동작하도록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판단하게 된다. 로봇의 사전 프로그래밍 부담을 한층 덜 수 있는 것이다.

스기야마 씨는 “한 솔루션으로 모든 케이스를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나 물리적 대책, 그리고 협동로봇 등과 같은 장치의 활용을 조합해 대응하는 것이 뉴노멀이다”고 구두점을 찍었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할 포인트는 리모트 액세스(Remote Access)이다. 각 공정의 생산라인이 풀 가동되면 기존에는 보이지 않았던 문제가 불거지기 일쑤이다. 리모트 액세스는 중요한 메리트이지만, 접근하는 대상의 장치가 고도의 정보처리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 액세스할 수 있는 정보량의 한계 때문에 그 가치는 저하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자율주행과 진단기능을 갖추고 있는 인텔리전트 자동화 장치를 사용하는 경우는 관리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

여기서 모든 자동화 장비는 ‘인텔리전트’ 하지 않았던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겨날 수 있다. 이 의문에 대해서 스기야마 씨는 “기본적인 제품성능, 기능이 비슷할 수는 있지만 모든 제품이 동등하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공장 작업자들은 페이스쉴드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미쓰비시전기]
스기야마는 “실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단순히 제조현장에 아크릴판 등의 파티션을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협동로봇에 투자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유의해야 할 점은 유연성, 확장성, 그리고 대책에 따라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라는 판단이다”고 강조했다. [사진=미쓰비시전기]

예를 들어 미쓰비시전기의 인버터의 경우, 3-wire fan과 같은 간단한 기능은 작금과 같은 시대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된다. 이 기능을 통해 냉각팬의 상태를 진단하고, 인버터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제품에서는 부식 및 오염을 검출하는 독자 환경센서가 회로기판 상에 배치돼 있어 인버터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개입시켜 통신이나 정보처리, AI를 통합시켜 고도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다.

스기야마 씨는 “기술의 진보는 장치 본체의 기능뿐만이 아닌, 운용 수명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즉 유지보수와 퍼포먼스의 KPI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는 장치의 유지보수를 원격으로 실시할 수 있는 경우에 특히 유효하게 활용된다”고 설명한다. 

Industrial IoT나 Industry 4.0의 핵심은 네트워크 접속,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이다. 하지만, 공장의 리모트 액세스라고 하면 대규모의 SCADA 시스템과 관련돼 있는 부속품의 일괄 도입이 연상되기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확실히 이러한 포괄적인 시스템은 대량의 데이터 취득, 경고 알림, 분석 혹은 생산이력의 확인 등에 이점이 상당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계획, 도입 등 단행하기에는 벽이 높다.

보다 신속한 해결책으로는 생산 현장의 표시기에 원격 접속해 현장의 표시화면을 재현하거나 무선으로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 외에 최근의 경향으로 엣지 컨트롤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스기야마는 “실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단순히 아크릴판 등의 파티션을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협동로봇에 투자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유의해야 하는 것은 유연성, 확장성, 그리고 대책에 따라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라는 판단이다”고 강조했다.

어쩌면 뉴노멀은 제조현장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재확인하는 계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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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2021-06-28 16:47:59
헐~~글쓴 기자는 생각이라는 걸 안하나보죠? 돈받은 건가? 아무리 그래도 돈이랑 바꿀 기사는 아니지~~~얼마를 받아먹고 쓴기사인가요?

전범기업 2021-06-28 15:52:28
그래봤자. 남에 눈에 눈물흘리게 하는 전범기업임.
여긴 전범미디어인가??

하루엄마 2021-06-28 15:39:56
세상 살다가 전범기업 인터뷰 해주는 언론사를 다 보네;;;

기러기 2021-06-28 15:38:09
아직도 전범기업 기사 쓰는 곳이 있네... 정신 줄 놓고 기사 쓴 듯...

정한기 2021-06-28 15:27:15
전범기업을 인터뷰? 언론사가 역사관염을 엇따 버리신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