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 항만, 세계 최초로 3D프린팅 활용해 시설 구조물 제작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7.15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층 제조로 생산 물론 유지보수 효율도 제고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로테르담 항만청(Port of Rotterdam Authority)이 3D프린팅으로 항만 시설물을 제작해 업계 새로운 혁신의 이정표를 만들었다.

로테르담 항만청은 세계 최초로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볼라드(Bollard)를 기술적 시도 차원에서 설치했다고 밝혔다.

항만관계자들이 볼라드를 구축하는 모습 [사진=로테르담항만청]
항만 관계자들이 적층 제조된 볼라드를 구축하는 모습 [사진=로테르담항만청]

로테르담 항만청은 적층 제조 솔루션 업체 RAMLAB과 함께 볼라드를 개발했다. 이 시설물은 WAAM(Wire Arc Additive Manufacturing) 기술을 사용해 RAMLAB에서 제조됐다. 3D 디자인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프로세스상 레이어 로봇 용접 기술도 수반됐다. 

안벽은 코퍼댐이 필요 없이 설치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요소를 사용해 공사 시간을 단축했다.

RAMLAB의 상무이사인 Vincent Wegener는 "3D 프린팅을 통해 현장에서 맞춤형으로 시설물을 제작할 수 있다. 이는 중국에서 시설물을 주조해 수입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생산성과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다. 첫번째 볼라드는 소량의 시설물을 빠르고 유연하게 제작 가능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였다"고 밝혔다.

로테르담 항만청 관계자는 "대부분 볼라드는 주형에 용해한 철을 넣어 성형하는 주강(Cast Steel) 방식으로 제작해 왔다"며,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볼라드를 더욱 빠르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치 지근거리에서 제작할 수 있게 돼 지속가능성을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외부 테스트 결과 주강으로 제작된 볼라드와 비견되는 품질이 입증됐다"며, "소재 발전과 더불어 더욱 견고한 볼라드가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테르담 항만청은 볼라드를 비롯한 주요 계류 시설물을 직접 현장에서 유지보수 할 수 있는 3D프린팅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3D프린팅 기술을 여타 항만 시설물에 폭넓게 적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