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률, 턱없이 부족… 지난해 15곳이 목표 미달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10.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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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의원, “탄소중립 위해 온실가스 감축 더 앞장서야”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정부가 다양한 정책 추진으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공공기관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성만 의원은 산자중기위 소관 기관 중 총 15곳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이성만 의원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소속 이성만 의원(더불어민주당, 부평갑)이 8일 환경부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산업부 산하 기관의 평균 온실가스 감축률은 31.4%이며, 중기부 산하 기관은 평균 31.7%, 특허청 산하 기관 평균 50%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감축률 대비 각각 28.4%, 24.6%, 30% 대비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2020년 감축 목표율인 30%에 미달하는 기관도 산업부 9곳, 중기부 4곳, 특허청 2곳으로 집계됐다. 산자중기위 소관 기관 중 총 15곳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중앙행정기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은 ‘저탄소 녹생성장 기본법’에 따라 매년 2007년~2009년 3개년 연평균 배출량(기준 배출량) 대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출하고, 지속적으로 감축 활동을 해야 한다. 2020년도의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율은 30%로 지정돼 있다.

특히, 중소기업연구원의 경우 기준 배출량에 비해 온실가스를 22tCO2eq(이산화탄소 상당량톤) 더 배출, 감축률이 –10.6%로 오히려 배출량이 증가했다. 이는 산자중기위 공공기관 중 최저 수준이다.

반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2020년에 온실가스 배출을 전혀 하지 않고 기준 배출량 대비 100% 감축한 것으로 나타나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는 기관으로 기록됐다.

이성만 의원은 “산자중기위 소관 기관이 전반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미흡한 기관도 다수”라면서, “공공기관은 온실가스 감축률을 목표치에 맞게 달성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해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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