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할 수밖에 없는 최신예 ‘천안함’이 돌아왔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1.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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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11년 전 서해 바다를 수호했던 ‘천안함’이 해군의 일곱 번째 최신예 호위함으로 재탄생했다.

현대중공업은 11월 9일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부회장과 서 욱 국방부장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화)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부회장과 서 욱 국방부장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화)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부회장과 서 욱 국방부장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사진=현대중공업]

이 함정은 기존 1,500톤급 호위함(FF)과 1,2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2,800톤급 호위함(FFX Batch-Ⅱ) 7번함으로, 지난 2010년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순국한 해군 장병 46명을 기려 ‘천안함’으로 명명됐다.

천안함은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규모로 최대 30노트(55.5㎞/h)의 속도로 항해하며, 5인치 함포,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과 함께 함미에 해상작전헬기 1대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며 수중방사소음을 줄이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하고 있고, 선체 고정식 음파탐지기(HMS, Hull Mounted Sonar)와 함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 Towed Array Sonar System), 장거리 대잠어뢰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와 공격 능력을 향상시켰다.

앞서 천안을 함명(艦名)으로 사용한 것은 지난 1946년 미국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1,800톤급 상륙함과 1987년 건조된 1,200톤급 초계함 등 2차례 있었다.

이 가운데 초계함 천안함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작전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했으며,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순국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천안함 유가족과 생존장병들에게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한영석 부회장은 “순국한 장병들의 호국정신을 기려 품질과 성능 강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국민적인 염원이 담긴 최신예 호위함인 만큼 인도되는 순간까지 함정 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함은 해군의 인수평가와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보증 활동을 거쳐, 오는 2023년 6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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