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농식품공무원교육원(원장 박성우)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남는 전력을 한국전력에 상계거래제도(Net Metering)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전기요금을 대폭 절감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상계거래제도는 태양광 발전 전기를 자가소비 후 남는 전기를 한전에 송전하면 그 잉여전력을 이후 고객이 한전으로부터 공급받은 전력량에서 상계(차감)하는 제도다.
교육원의 태양광 전력 생산량은 2022년 8월 설비가 증설된 이후 전기 생산 설비용량은 기존 대비 2.3배(156kW→ 367kW)가 증가했다. 일일 평균발전량도 기존 대비 3.7배(384kW→ 1,427kW) 증가했다.
발전량 증가로 교육원 자체 전기소비량보다 태양광 전기가 많이 생산돼 월평균 20MWh 유휴 전기가 더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휴일 또는 한낮에 생산된 잉여전기는 사용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교육원 관계자는 전했다.
교육원은 상계거래를 신청한 후 실제 상계거래가 되기까지는 한국전력 선로 여유 용량 확인 및 계통연계 가능 여부 등을 한국전력과 지속해서 기술검토를 하고, 이를 반영해 교육원 고압 전기설비 개선을 하는 등 3개월의 준비절차 및 시범 운용을 거쳐 2023년 2월 본격적으로 상계거래제도를 이용하게 됐다.
교육원 관계자는 “나주혁신도시 이전기관 중에서 상계거래제도를 신청해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교육원이 유일하다”며, “상계거래제도를 활용함에 따라 교육원에서는 연간 4,0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이를 태양광 내용연수 20년을 고려하면 약 8억원의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우 교육원장은 “담당 공무원의 적극행정으로 상계거래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전기요금이 급등하는 시기에 전기요금 지출을 줄여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각 공공기관 중에는 태양광이 설치된 곳이 많은 만큼 교육원과 같은 사례가 확산된다면 많은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