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특화단지 ‘청주·새만금·포항·울산’ 4곳 선정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07.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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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 타임아웃제 등 민간투자 활성화 위한 전격 행정 지원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을 지원하고 지역 중심의 초격차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청주·새만금·포항·울산 등 4곳이 선정됐다. 더불어 ‘반도체 특화단지’에 용인·평택, 구미가 선정됐고 디스플레이에 천안·아산이 선정됐다.

정부 7월 20일, 총 7개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 발표하고, 2042년까지 민간투자 총 614조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8곳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을 선정하고 2023년에는 총 540억원을 지원한다.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청주·새만금·포항·울산 등 4곳이 선정됐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차전지 전 밸류체인 구성과 미래 이차전지 수요 대응 목표 담겨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된 △충북 청주오창 △전북 새만금 △경북 포항 △울산은 광물가공부터 소재, 셀, 재활용까지 국내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완결하고, 전고체·리튬황 등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 지역이다.

충북 청주오창은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생산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차전지 선도를 위한 혁신 역량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2024년까지 연산 9GWh의 대형 원통형 배터리 양산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소재에 특화된 경북 포항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 2025년을 목표로 주행거리,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할 계획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현황 [자료=산업부]

전북 새만금 핵심광물에 집중해 양극재 원가 중 70%를 차지하는 전구체, 더불어 리사이클링 등 배터리 핵심광물 가공 및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한 집적단지 신규 조성에 나선다.

미래 수요에 집중하는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LFP 전지 생산기반 마련과 전고체 전지 개발 등 미래 배터리 수요에 대응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며 2030년을 목표로 세계 최초 차세대 전지 마더팩토리 설립에 나선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역과 주요 내용 [자료=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된 △충북 청주오창 △전북 새만금 △경북 포항 △울산은 광물가공부터 소재, 셀, 재활용까지 국내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완결하고, 전고체·리튬황 등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 지역이다. [자료=산업부]

총 21개 지역 신청… 3개 부문 7개 지역 선정

산업부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특화단지의 경우 총 21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선도기업 유무 △신규투자 계획 △산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이번에 7곳을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특화단지에는 민간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인·허가 신속처리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한다. 특히, 인·허가 타임아웃제를 도입해 첨단위 요청 후 60일 내 인·허가 미처리시 처리한 것으로 간주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특화단지별로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산·학·연 협력과 기업 애로 해소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지원 협의체’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지난 5월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신규 지정된 바이오산업에 대해서도 올해 하반기에 특화단지를 공고해 내년 상반기 중에는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지정된 8곳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에는 △융복합 교육과정 설계 △우수교원 확보 △실습 및 교육환경 구축 등을 위해 2023년에 총 540억원이 지원된다.

향후 정부는 다른 첨단전략산업으로도 특성화대학 지정을 확대하고, 지난 5월 선정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원’과의 연계를 통해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는 실무·고급인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이번 3차 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특성화대학을 지정하여 초격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간 정부가 추진한 첨단전략산업 지정(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투자세액공제 확대, 15개 국가산단 지정을 통한 압도적 제조역량 확보,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첨단산업 육성 3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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