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의원, 산업부 장관에 ‘충북 특화단지’ 지정 당위성 강조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02.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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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 산업부 담당 면담 이어 국회토론회·장관 현안질의 등 열띤 행보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국적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경쟁이 열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이 충북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열띤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7일 개최된 ‘충북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이장섭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국회 산자중기위 2023년 산업부 첫 업무보고가 열린 9일, 이 의원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관련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향해 “글로벌 첨단기술 전쟁의 승부처는 시간과 속도”라며, “조금만 지원하면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현재적 역량을 갖춘 지역을 특화단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반도체 벨트의 중심이자 이차전지 산업의 압도적 경쟁우위를 갖춘 충북이 대한민국 첨단전략기술 초격차 육성을 위한 최적지라는 것이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10일 산업부 담당 실장을 만나 충북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월 7일에는 충북도와 도내 정치권과 함께 이차전지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충북 첨단전략산업 혁신생태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충북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9일 산자중기위 업무보고에서, 코앞에 닥친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고려하면 지금은 평시가 아닌 전시라고 규정한 이 의원은 “전 세계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을 무기로 기술안보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30년 50년 뒤를 내다보는 것은 지나친 낙관주의”라며, “지금으로서는 당장 필드에서 1등으로 뛸 수 있는 현역선수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산업부도 그간 관련 자료를 통해 첨단전략기술산업 육성의 시급성과 신속성, 속도경쟁의 중요성을 거듭 천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특화단지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분산을 위한 분산은 별로 의미가 없다’는 7일 대정부질문 당시 장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해당 지역의 산업기반이 자체적으로 얼마나 큰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느냐 하는 현재적 역량을 가장 큰 판단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10일 진행된 산업부 합동설명회에는 전국에서 220개가 넘는 지자체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과 유치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첫 지정을 앞두고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장섭 의원은 “충북은 이미 반도체는 물론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기반과 산업경쟁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국가 차원의 지원이 조금만 이뤄진다면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빠른 시일 내에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기술·인프라·인력 등 혁신 생태계가 조성된 첨단전략산업의 전진기지를 말한다. 미중 무역분쟁과 팬데믹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첨단기술산업 투자경쟁속에서, 첨단기술 초격차를 비롯해 첨단산업의 안정적 제조능력 등을 확보하고 경제안보를 실현하려는 국가 전략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입지·인프라·투자·R&D·사업화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구성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관련 3대 산업 총 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특화단지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 오는 2월 말까지 수요를 접수한 뒤 심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으로 특화단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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