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은 IC 및 시스템 개발자들에게 설계 복잡성과 컴퓨팅 용량에 대한 요구, 조직간 분산 방식 협업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특히 적합한 파트너, 아키텍처 및 보안 관행을 활용할 경우 클라우드는 설계·검증 주기를 가속화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 지멘스EDA사업부는 AWS(아마존웹서비스)와 전략적협력합의서(SCA)를 확대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양사는 IC 및 전자 설계 분야 고객들이 설계 주기를 단축하면서도 엔지니어링 리소스를 최적화하고, 검증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출시됐거나 향후 출시될 지멘스EDA 제품과 함께 AWS 첨단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방침이다.

지멘스는 전략적 협력 확대가 고객 아이디어를 보다 효율성 있고 빠르게 혁신하는 과정에 필요한 민첩성과 유연성, 적응성을 제공해온 양사 비즈니스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지멘스와 AWS가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Cloud Flight Plans’는 지멘스가 보유한 EDA툴을 고객 AWS 환경에서 실행하기 위해 잘 알려진 방법(BKM)이자 기술로서 AWS 환경을 자체적으로 관리하려는 고객이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 크레이그 존슨(Craig Johnson) EDA클라우드솔루션부문부사장은 “IC 개발은 컴퓨팅 집약적인 프로세스이므로 추가적인 용량과 대체 시스템 구성을 언제라도 액세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우리 고객에게 극히 중요하다”며, “특히 구축에 대한 복잡성은 그간 중요한 해결과제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레이그 존슨 부사장은 “지멘스가 AWS와 협력 확대를 통해 집중하고 있는 것은 지멘스가 가진 압도적인 전자설계 지식을 AWS 보유 인프라, 컨설팅 및 클라우드 구축 지원 역량과 결합해 상호 고객의 결과 달성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WS 빌 바스(Bill Vass) 엔지니어링부문부사장은 “AWS는 가장 정교한 EDA 솔루션을 위해 탄력적이면서도 고성능컴퓨팅(HPC)을 제공함으로써 IC 및 전자설계 워크로드 성과 달성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지멘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상호 고객은 클라우드에서 혁신적인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기업 ARM은 지멘스 EDA 솔루션과 AWS를 적극 활용해 반도체 설계 등에 대한 신속한 시뮬레이션 및 검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ARM 마크 갤브레이스(Mark Galbraith) 생산성엔지니어링부문부사장은 “지난 수년간 지멘스의 퀘스타(Questa)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프로세서 설계를 AWS 최신 Graviton3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 도출 시간을 20~30퍼센트 단축했다”며, “ARM IP는 AWS와 지멘스 EDA 같은 업계 선두 기업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세계 유수 IC 설계 및 시스템 기업들이 시장 내 차별화를 달성해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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