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미국·캐나다와 공급망 대응 공조 체계 구축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9.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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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광물 등 공동 프로젝트 발굴, 정책금융 협업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공사)는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이하 DOE) 및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xport Development Canada, 이하 EDC)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13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EDC와, 다음날 미국 워싱턴 D.C.에선 DOE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북미의 수출 성장 동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양측은 수출안전망을 보완하고 정책금융에서 협업을 이어가자는 뜻을 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핵심 광물 등의 공급망 리스크 3국 공동 대응 협력’에 합의했다.

앞서 5월엔 캐나다와 이차전지 관련 필수 공급망 확보 및 청정에너지 분야에 관한 협력을 약속했다. 

공사는 DOE와 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의 시장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금융지원 제도 및 공급망 관련 정보를 교류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9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美에너지부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협약기관들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한다. 미국 내 전기차 등에 대한 공동지원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할 방침이다.  

DOE는 미국 에너지 정책을 관장하고 있으며 ‘인프라 자금지원’ 등 제도를 운영 중이다. 

공사는 지난해 미국 수출입은행(US-EXIM)과 공급망 대응 협력과 금융 리스크 분담을 골자로 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탄탄한 한·미 경제협력의 소통 창구를 한 단계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공적 수출신용기관인 EDC는 △핵심광물 △SMR(소형모듈원자로) △신재생에너지 등에 관해 협업한다. 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한 시장 진출을 돕고 투자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캐나다는 이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필수 소재의 수급 안정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는 중요하다. 공사 측은 이번 일정에서 캐나다 퀘백주 배터리 전지박 제조 시설 착공 현장에 방문했다.

해당 시설은 연간 전기차 45만 대 분량의 핵심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북미 진출 배터리·전기차 기업들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은 “북미 지역은 수출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공급망 대응의 파트너로서도, 수출시장으로서도 중요성이 크다”며, “미국·캐나다와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 핵심광물 등 공급망과 주요 에너지 분야의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관과 정책적으로 연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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