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VDL그룹과 ‘자율주행 레벨4 전기 셔틀’ 개발 협력 가속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9.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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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셔틀 공동 개발 및 생산 예정… SAE 레벨4 시스템 위해 이스라엘 ‘모빌아이’도 협력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자율주행 레벨4에 해당하는 전기 셔틀이 개발될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및 산업기계용 정밀부품과 시스템 공급업체 셰플러그룹이 네덜란드기업 브이디엘그룹(VDL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자율주행 전기 셔틀에 대한 공동 개발 및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셰플러과 VDL그룹이 ‘자율주행 레벨4 전기 셔틀’ 개발 협력을 가속한다. [사진=셰플러]

양사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셔틀은 대중교통을 위한 것으로 고정식 6석, 이동식 3석 등 총 좌석이 9석이며 유상하중은 약 1,000kg에 달한다. 또 △길이 5m △폭 2.2m △높이 2.8m △무게 약 5,000kg이며, 제어실과 직접 연결된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레벨4 자율주행 전기 셔틀’이다.

협약을 통해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개발, 생산 및 대중교통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 역량과 전문지식을 총동원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자율주행 셔틀 차량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브이디엘그룹은 버스 및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유럽 내 대형 차량 전동화 분야 선두 주자로 알려져 있다. 셰플러는 혁신적인 조향 시스템뿐만 아니라 전동 파워트레인용 시스템 및 부품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오토모티브 공급업체다.

셰플러는 자율주행 셔틀이 2030년부터 연간 수천대에 달하는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네덜란드 보른에 위치한 VDL 모빌리티혁신센터(Mobility Innovation Centre)에서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양사는 이스라엘 자율주행기업 모빌아이(Mobileye)와 협력해 셔틀 차량에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기준 레벨4 수준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셔틀 차량용으로 설계된 모빌아이 드라이브 플랫폼은 특수 제작된 아이큐(EyeQ) 프로세서와 함께 서라운드 카메라 내 중첩 센서 시스템, 라이다(LiDAR), 레이더 감지 및 매핑 솔루션을 사용해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현재 브이디엘그룹과 모빌아이는 시범 프로젝트 개시를 위해 대중교통 당국 및 운영업체와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며, 2025년부터 도로 주행 테스트가 가능할 전망이라는 것이 셰플러의 설명이다.

셰플러그룹 클라우스 로젠펠트(Klaus Rosenfeld) 최고경영자는 “자율주행 셔틀 차량은 현대 모빌리티 생태계에 있어 필수 요소가 될 것이며, 셰플러는 동급 최고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혁신적인 자동차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련 개발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브이디엘그룹 및 모빌아이의 협력사가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빌아이 요한 융비르트(Johann Jungwirth) 자율주행차부문전무이사는 “자율주행 모빌리티가 가진 잠재력은 안전하고 접근 가능하며, 확장 가능한 기술이 뒷받침돼야만 실현할 수 있다”며, “독일은 유럽 국가 중 최초로 일반 도로에서 SAE 레벨4 차량 운행을 승인했다는 이점을 활용해 새로 개발된 셔틀이 운행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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