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펜타곤’ 지붕에 23MW 규모 태양광 설치된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4.01.19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든 정부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의지 반영… 지속가능성 모델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미국 바이든 정부가 국방부 건물로 알려진 펜타곤에 태양광발전시설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진과 연방 정부 건물을 활용한 지속가능성 성장 모델 구축 의지에 따라 미국 국방부 건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펜타곤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미국 국방부]

美 국방부는 에너지부로부터 받고 있는 1억400만달러(약 1,395억원)의 보조금과 민간에서 받고 있는 3억6,100만달러(약 4,844억원)의 환경 기부금을 활용해 펜타곤 지붕에 23MW 규모 이상의 태양광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美 에너지부는 국방부를 비롯한 31개 연방 시설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美 국방부는 독일 비스바덴에 있는 미 육군 수비대와 하와이 카훌루이에 있는 마우이 항공 교통 관제탑에도 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이다.

美 국방부 브렌던 오언스(Brendan Owens) 에너지 설치 및 환경 담당 차관보는 “외부 사이버 공격이나 정전 발생 시에도 태양광은 전력 공급을 지속할 수 있어 전력 부하에 대한 부담도 줄여줄 수 있다”며, “태양광 프로젝트는 미 국방부를 비롯해 미국과 독일의 군사 시설의 에너지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펜타곤은 62만m2의 면적에 2만6,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곳으로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간 총 136만달러(약 18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 행정명령에서 오는 2030년까지 연방 정부 시설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65% 감축하고,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도록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