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구서 1298건 거래… ‘똘똘한 한 채 수요’ 더 커지나
[인더스트리 뉴스 한현실 기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의 9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2024년 서울 9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량. [자료=경제만랩]](/news/photo/202407/53979_60867_2233.jpg)
10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1만8830건을 분석한 결과, 9억원 이상 거래량은 987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매년 1~5월 기준) 이래 가장 많은 양이다.
서울 9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021년 1~5월 9608건을 기록한 뒤 2022년 3077건으로 하락했다가 지난해 6406건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2024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송파구가 1298건으로 9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량이 가장 많았다. 강남구 1087건, 성동구 889건, 서초구 841건, 마포구 749건, 강동구 732건, 동작구 587건, 영등포구 582건, 양천구 430건, 광진구 3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도 상승세다.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면적 84.82㎡는 2023년 5월 29일 20억7500만원(5층)에 계약됐지만, 올해 5월 25일에는 22억3000만원(5층)에 실거래가 이루어졌다. 무려 7.5%의 상승률로, 1년 만에 1억5500만원 오른 셈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역삼럭키’ 전용면적 84.97㎡ 역시 지난해 5월 13일 17억8000만원(9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 30일 19억2500만원(8층)에 계약이 체결돼 1억4500만원 올랐다.
성동구 옥수동 ‘옥수삼성’ 전용면적 84.82㎡도 1억5500만원 뛰었다. 작년 5월 6일 13억5000만원(13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 4일에는 15억500만원(10층)에 계약되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전셋값과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데다, 종합부동산세 규제 완화 움직임도 보이는 만큼 서울 똘똘한 한 채 아파트 매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