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66.3만대 신규…경유차 39.9만대 감소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대수가 26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인구 1.95명당 1대 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누적등록 대수 중 친환경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비율은 10%대에 첫 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2629만8000대로, 2023년 말 대비 1.3%(34만9000대)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신규 등록 차량 대수는 총 164만6000대로. 이중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는 전체 신규 등록 건수의 40.2%인 66만3000여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가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4%로 1년 새 2.2%포인트 증가하며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 144만대, 승합차 2만6000대, 화물차 17만3000대, 특수차량 7000대 등이며, 규모별로는 경차 10만대, 소형 15만5000대, 중형 97만2000대, 대형 41만9000대 등이다.
차량 연료로 구분하면 휘발유차 68만6000대, 경유차 12만9000대, LPG차 16만1000대, 하이브리드차 51만2000대, 전기차 14만7000대, 수소차 4000대, 기타(트레일러 등) 7000대다.
특히 휘발유, 경유, LPG 등 내연기관차는 총 2337만대로 지난해 27만6000대(1.2%)가량 줄었다. 내연기관차는 자동차 등록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2023년 처음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또다시 감소했다.
지난해 휘발유차와 LPG차는 각 10만5000대, 1만7000대 늘어 0.9%씩 증가했지만 경유차는 39만9000대(4.2%) 줄어들었다.
원산지별로는 국산차가 2275만9000대(86.5%), 수입차가 353만8000대(13.5%)였다.
지역별로는 서울(1만4000대 감소)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2024년 한 해 신규 등록 차량은 164만6000대로 전년보다 6.5% 줄었다.
신규 등록 차량 중 국산차는 135만2000대(82.1%), 수입차는 29만3000대(17.9%)였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친환경 자동차의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승용을 포함한 전 차종에서 크게 늘어 친환경 자동차의 수요 증가와 다양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