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남도가 재생에너지 연계형 ESS 설치 현장 안정성 확인을 위해 태양광발전소 점검에 나섰다.

전남도는 오는 30일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안전성을 미리 확인하기 위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태양광발전소 설비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전남지역 ESS 설치용량 1MWh 이상 태양광발전소 중 주요 설비가 집중된 사업장을 우선해 이뤄진다.
앞서 지난 5월 14일, 전남도는 해남에 있는 300MW급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찾아 ESS 및 전기설비 운영상태, 화재감지와 소화설비 작동 상태, ESS 배터리 관리와 모니터링 상태 등을 중점 확인했다.
현장점검 결과 해당 태양광발전소의 ESS는 첨단 안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철저히 관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ESS 내부에는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산소를 차단하는 소화시트가 배터리 모듈에 부착돼 있었고, 할로겐 화합물 청정 소화약재(HFC-125)라 불리는 질식소화 장치도 설치됐다.
또한, 유리섬유 기반의 이중벽 판넬과 화재 시 불길 확산을 막는 차단벽도 갖춰져 인접 설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 외에도 제조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전문기관이 지속해서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어, 현장 관계자와 점검단 모두 현재 시스템은 매우 안정적이고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전남도 강상구 에너지산업국장은 “현장점검을 통해 ESS 설비의 안전 시스템이 충분히 잘 갖춰져 있고, 예상되는 위험 요인도 효과적으로 차단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모든 사업장은 예측지 못한 사고에 대비해 최첨단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수시로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ESS가 설치된 태양광발전소의 점검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전기설비 안전관리 및 화재 예방 교육을 한국전기공사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