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작년 신재생에너지 투자 5666억원…역대 최대 규모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7.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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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1조원 이상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 이어와…“기후위기 극복”
고려아연 로고./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로고./사진=고려아연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6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고려아연의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투자 금액은 약 5666억원을 기록해 2023년 492억원 대비 1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기준으로는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고려아연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한 금액은 약 1조146억원이다. 구체적으로 △2020년 234억원 △2021년 79억원 △2022년 3675억원 △2023년 492억원 △2024년 5666억원을 집행했다.

고려아연은 신사업 진출과 친환경제련소 전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용이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호주에 오랜 기간 투자해 왔다. 

실제로 2018년에는 124MW 규모로 현지 최대 산업용 태양광 발전소인 ‘썬-메탈스 솔라팜(Sun Metals Solar Farm)’을 건설했으며 2021년에는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설립했다. 

2022년에는 아크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 개발사 ‘에퓨론(Epuron)’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923MW 규모 맥킨타이어(MacIntyre) 풍력발전소의 30%를 취득해 발전용량 277MW를 확보하며 부분 가동을 개시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수소 생산과 저장, 수송을 아우르는 그린수소 밸류체인 형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그린수소 생산·충전시설인 ‘SunHQ(SunHQ Hydrogen Hub)’를 착공했고, 올해 초 공사를 완료해 시운전을 이어오고 있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8월에는 국가산업단지 내 최초로 수소지게차 전용 수소충전소를 온산제련소 제1공장에 건립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연구개발 과제인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기반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계획’ 대상 기업으로 2022년 선정된 이래 수소지게차 도입도 이뤄졌다. 작년 8월에 5대를 들여왔고 올해 25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에 슬기롭게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해 왔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주력하면서 기후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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