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형 태양광 확산일로, 지자체 8곳 참여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2.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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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 발표 이후 전국적으로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발전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담보하고, 주민들은 사업 추진으로 고정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하수도 기초시설에 태양광, 시민과 함께 만든다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환경부가 주관하는 가운데 지자체와 태양광발전 협동조합이 태양광 보급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안산시와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예산군 물환경센터에서 ‘주민참여형 태양광 확산 선도사업 MOU’를 체결했다.

환경부 주관 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에 지자체 8곳이 함께 하기로 했다.[사진=안산시]
환경부 주관 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에 지자체 8곳이 함께 하기로 했다.[사진=안산시]

환경부 주관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 선도사업의 성공적 모델로 평가되는 안산시의 시민햇빛발전소와 같은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사업을 전국의 상하수도 시설을 대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환경부, 지자체 8곳, 협동조합이 참여한 본 협약에 안산시 및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참여한 것이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안산시와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함께 추진하는 '안산 에너지 비전 2030'의 역점 시책이다. 시민햇빛발전소는 공공건물의 옥상 및 상수도시설 등의 유휴공간에 지역 주민이 투자하고 수익을 가져가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현재 발전소 13개소 설비용량 1,425kW를 운영 및 건설 중에 있으며, 이번 협약에 의해 추가로 3개소에 240KW가 설치된다.

환경부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 사업의 확산을 위해 ‘수도법’과 ‘하수도법’ 등의 제도를 정비하고 참여하는 지자체에 재정적 지원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고, 안산시를 포함해서 사업에 참여하는 8개 지자체는 상하수도 시설 기능에 영향이 없는 유휴부지 제공과 태양광 사업을 위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지원, 사업성과의 홍보 등의 역할을 하고, 태양광 발전 수익을 활용한 지역사회 공헌 방안 수립 및 이행 등은 지역주민 중심의 햇빛조합이 담당하기로 했다.

상하수도 시설은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시설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총 전력 중 1.4%를 사용하고 있으며, 정수처리와 하수처리 공정에서 사용되는 전력 양은 그중 38%를 차지한다. 상하수도 시설은 유휴공간 비중이 높고, 도시 외곽에 위치해 민원발생 소지가 적고 지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역점 시책으로 추진한 안산 에너지 비전 2030과 시민햇빛발전소 시책이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크기 기여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며,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생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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