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배터리 생산 능력으로 ESS 경쟁력 갖췄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1.05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그리드사업단에서 진행한 ESS 보급 사업을 최초로 남동발전의 풍력연계형 ESS, 한국전력공사의 주파수조정용 ESS, 한국전력공사의 비상전원용 ESS 사업을 수주했으며 최근 서부발전의 태양광 연계형 ESS 사업 등을 수주하고 진행한 경험을 보유했다.

에너지밸리 1호 기업, 전력 서비스 분야 진출도 준비

[Industry News 이건오 기자] 보성파워텍은 지난 1970년 설립 이래 전력산업의 초석인 각종 전력기자재를 생산·판매해온 전력기자재 종합 메이커로서 국내 산업발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전력산업과 맥락을 함께하며 발전해왔다.

에너지밸리1호기업인보성파워텍나주공장[사진=보성파워텍]

보성파워텍은 지난 1991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옥외용 가스차단기, 대용량 전선휴즈, 건식형 분로리액터, H형 스틸폴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전력산업 현대화를 이끌었다. 2000년부터는 철 구조 분야의 사업 확대로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한 민간 건설 분야의 철골 사업을 융합해 사업 다각화를 주도했고 2010년도부터 신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역점을 두기 시작했다.

ESS 핵심 부품인 전력변환장치(PCS)와 지능형원격검침기(AMI) 등의 제품 생산을 기반으로 최근 ESS를 비롯해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 제조 및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성파워텍은 2014년 스마트그리드사업단에서 진행한 ESS 보급 사업을 최초로 남동발전의 풍력연계형 ESS, 한국전력공사의 주파수조정용 ESS, 한국전력공사의 비상전원용 ESS 사업을 수주했으며 최근 서부발전의 태양광 연계형 ESS 사업 등을 수주하고 진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보성파워텍 장완성 부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ESS의 핵심 부품인 리튬배터리의 개발 생산 라인을 구축 중에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대용량 리튬배터리는 1개의 랙이 60kWh급으로 전남대학교에 전체 용량 약 1MWh가 설치돼 시범 운영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보성파워텍장완성부회장[사진=솔라투데이탄소제로]

이어, “이외에도 비상발전기 자원화사업,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사업, AMI 및 DC 배전 등의 전반적인 차세대 에너지 사업을 발굴 및 연구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PCS 배터리 일체형 제품 등을 출시해 경제적이고 콤팩트한 경쟁력을 앞세워 전략적으로 ESS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성파워텍은 연간 100M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양산 설비는 독일 기업의 설비를 활용해 충주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 필리핀 등 해외 사업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장완성 부회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따라 ESS 시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는 기상 상황에 따라 전력 생산이 일정하지 않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생산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ESS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ESS는 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 저장된 전력을 계통에 필요한 전력으로 바꾸어주는 전력변환장치(PCS), 그리고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를 제어하는 전력제어장치(PMS)로 구분할 수 있다”며, “기존에는 고가의 배터리로 인해 사업이 활성화 되지 못했으나 전기차 수요 확산에 따라 배터리 양산라인 증가 및 가격 하락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주파수조정용ESS설치현장[사진=보성파워텍]

장완성 부회장은 “국내의 다양한 ESS 사업 증가 및 민간 자본의 확충으로 국내 시장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SS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전한 장완성 회장은 “국내 에너지 신사업의 사업 모델 중 하나인 ESS가 정부 정책 및 빠른 시장 변화에 따라 다양한 사업들이 증가되고 있으나 여러 기업들의 시장 진입 및 난립으로 시장 가격 자체가 일부 왜곡되고 있다”며, “우수한 기자재 및 기술력의 확보 보다는 가격 경쟁력을 우선시 하는 조달 시스템으로 인해 제품의 업그레이드 보다 원가경쟁력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보성파워텍은 한국전력공사 및 주요 발전회사들과 함께 성장해 온 전력 기자재 전문 기업이다. 장완성 부회장은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움직임 등을 4년 전에 파악해 절실한 마음으로 ESS 사업에 뛰어 들었다”며, “2014년 한전이 발주한 1MW 규모의 ESS 시범 사업에 주관 사업자로 참여해 첫 ESS 사업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보성파워텍은 이후 16MW 규모의 남동발전 풍력 ESS 연계도 성공리에 마무리했고 24MW 규모의 경산변전소 ESS 구축사업을 수주하며 많은 실적 확보와 자신감을 얻었다.

보성파워텍은 국내 전력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인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및 사업을 개발하고 영위해 나갈 예정이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 및 송배전, 나아가 전력 서비스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보성파워텍은 장기적으로 VPP 사업을 내다보고 있다.

장완성 부회장은 “VPP는 가정용 태양광과 같이 분산돼 있는 소규모 에너지 발전 설비와 전력 수요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가상의 발전소를 이야기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사업 영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VPP는 분산 에너지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전력 수급과 공급의 변수를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는데 보성파워텍은 ESS와 연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