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인, 4차 산업혁명 시대 '연결성' 이해 필요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1.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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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를 미리 들여다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막연한 걱정보다는 다가오는 시대에 혁신과 변화를 준비하는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9개국 기업 경영진 1600명 조사 결과 4차 산업혁명 준비 아직 부족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세계 19개국 기업의 경영자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과 준비 수준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했다- 준비되어 있는가?' 라는 주제의 딜로이트글로벌 조사 보고서는 전 세계 기업 경영인들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줄 현실에 대한 준비자세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리젠은 "모든 각각의 조직들이 더 평등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 경영인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세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pixabay]

4차 산업혁명은 애널리틱스, 인공지능, 인지컴퓨팅과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물리적 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그 특징이다. 딜로이트글로벌은 19개국 기업의 고위 경영진 1,600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활용할 그들의 준비 태세에 관해 조사했다.

푸닛 렌젠 딜로이트글로벌 CEO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야 하는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라면서 "4차 산업혁명은 기회도 많은 만큼 리스크도 큰 시대이다. 우리는 경영자들이 어떻게 이 엄청난 변화를 헤쳐나가며 4차 산업혁명이 자기 조직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조사를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조사는 사회적 영향, 전략, 직원인력, 기술 등 네 가지로 나눠 진행했다. 조사 결과 경영자들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를 개념적으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부족하다. 

사회적 영향
경영자들은 큰 차이 없이 안정적인 미래를 전망하고는 있지만, 그들과 자기 조직이 인더스트리 4.0 시대의 사회 속에서 맡을 역할에 대해서는 확신이 부족하다. 압도적인 비율(87%)의 응답자들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사회경제적 평등이 크게 진전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3명 중 2명은 기업이 미래를 만들어 감에 있어 정부와 다른 조직들에 비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4분의 1 이하의 경영자들만이 자기 조직이 교육,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이동성과 같은 핵심적인 사회 요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전략
경영자들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인정하고 있지만 이러한 의구심으로 인해 그들의 전략을 변경하지는 않았다. 일부 경영자들만이 이 변화의 시기에 대한 자기 조직의 준비 태세에 확신을 보인다. 단 14%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자기 조직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크게 확신한다. 많은 경영자가 혁신 촉발과 가치 창조가 가능한 인력 개발과 경쟁력 있는 혁신의 촉진 방향으로 자신들의 초점을 전환하지 않고 전통적인 분야(즉, 제품 개발과 생산성 증대)에 집착하고 있다.

경영자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전략 조율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pixabay]
경영자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전략 조율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pixabay]

직원,인력
경영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 유능한 인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은 인력 개발이 자신 업무의 우선순위에서 낮은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능한 인력 양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4분의 1 경영자들만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유능한 직원을 데리고 있다고 확신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86%의 응답자들이 인더스트리 4.0에 대비하기 위한 인력 개발에 자기의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응답을 통해 업무 효율의 증대를 목표로 하지 않고 HR 관련 토픽이 낮은 우선순위에 머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력 개발을 높은 우선순위에 둔 기업들은 더 큰 혁신, 다른 업무 환경, 학습과 계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활용하면서도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기술
경영자들은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사내의 전략 조율이 부족하고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기 때문에 실제의 사업이 4차 산업혁명이 주는 기회에 충분히 대처하도록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영자들은 현재의 기술 투자가 자기 조직에 가장 큰 효과를 줄 것이라고 믿는 새로운 사업 모델의 개발 열망으로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을 규정하는 기술 투자를 위해 강력한 사업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하는 경영자는 극소수이다. 그들은 그 이유로서 사내 조율의 부족, 외부 협력사들과의 협업 부족과 단기 성과에의 집착을 들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전 세계 경영자들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4차 산업혁명의 준비자세에 대해 초기 단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고객, 직원, 조직, 업계와 좀 더 넓게는 사회에 혜택을 줄 수 있는 핵심적인 연결성을 강화해주는 기회를 포착할 필요가 있다.

렌젠은 "넓은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 새로운 시대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경영인들은 기업과 사회적 니즈, 재무적 성과와 혁신적 전략, 인적 생산성과 사람들의 안정 및 웰빙에 대한 열망, 기존 기술의 통합과 새로운 솔루션의 개발 등 양자 사이의 연결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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