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억원 투자, 터키 등 풍력타워 시장 진출 포석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풍력타워 제조업체 CS윈드는 터키 현지 풍력타워 제조업체인 EGE Towers의 발행주식 5만주 전량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분비율 100%이다. 취득금액은 72억4,471만원이고 전액 현금 취득이며, 자기자본대비 2.4%다.
CS윈드 관계자는 이번 인수 건과 관련해 "터키 현지와 인근 지역 풍력타워 시장 진출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EGE Towers는 육상풍력타워 제조기업으로 터키 내수시장, 그리스 등 주변국가를 중심으로 타워를 제작 및 공급해왔다.
이번 인수는 터키 진출 및 유럽시장 공략 강화를 통한 사업 확대가 목적이다. 터키는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풍력발전단지조성 시 원가의 60% 이상을 내수시장에서 조달하라는 로컬 컨텐트(Local Content)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터키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현지 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터키의 풍력타워 시장 규모는 향후 10년간 연 평균 1.4GW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세계 시장 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하반기 이후 씨에스윈드의 고객사 지멘스(Siemens)가 수주한 YEKA 프로젝트(1GW), AFKEN 프로젝트 및 GE가 수주한 KIZILCATERZL 프로젝트(0.4GW) 등 주요 프로젝트들의 입찰이 터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EGE Towers의 선진 제조기술에 기반한 생산성 향상, 주요 고객사에 대한 영업 네트워크 확보, 추가 시설투자를 통한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며 “해당 법인을 터키 및 주변시장, 유럽을 아우르는 육상타워 공급 교두보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S윈드는 지난해 2억 달러 규모의 영국 해상풍력타워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