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와 햇빛농사의 공존을 꿈꾸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5.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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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경기도 가평군 청평수력발전소 주변농지에 위치한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모내기를 진행했다.

한수원, 영농형 태양광발전소 모내기 재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이번 보내기 행사에는 한수원 정재훈 사장과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농림축산식품부 김종훈 차관보, 산업통상자원부 김현철 신재생에너지 정책단장 등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방향에 맞춰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를 지난해 6월 준공한 바 있다. 1,988㎡ 부지에 73.125kW 용량의 발전소를 설치했으며, 지난해 수확량 검증결과 일반농지 대비 86%의 수확률을 기록해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이 충분히 가능함을 입증했다.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는 기존 영농기법 그대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상부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영농형 태양광발전으로 농사 수익과 전력 및 REC 판매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수원이 벼농사와 태양광발전을 병행할 수 있는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에서 모내기를 진행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이 벼농사와 태양광발전을 병행할 수 있는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에서 모내기를 진행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이런 획기적 특징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시스템’ 특허를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국형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시스템 개발은 특히 향후 있을 해외진출에 큰 추진동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에 한빛원전 유휴부지에 3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한빛 14MW, 고리 5MW 등 총 170MW의 신재생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7MW 규모의 삼랑진양수 태양광과 20MW 규모의 청송풍력, 40MW 규모의 인천 연료전지, 220MW 규모의 광양 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7.6GW의 신재생발전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미래 글로벌 에너지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으로의 비약적 도약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반영한 신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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